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디지털 전환 이끄는 클라우드 생태계
디지털 신기술로 무장한 혁신 기업들이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고, 이에 대응해 전통적인 산업의 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시도하고 있다. 경쟁력의 핵심은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IT 신기술에 기반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모든 산업에 걸쳐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대면/비접촉/원격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했다. 구글, 아마존, MS 같은 빅테크 기업은 이미 한 발 앞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업의 경쟁 패러다임을 바꾸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IT 산업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인공지능과 같이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기술이 등장하며 클라우드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국내에서도 SaaS를 통해 비즈니스를 진행 중인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권에서도 클라우드 구축이 활발하다.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은행도 그룹사 공동 클라우드를 구축한 상태다. 하나은행은 은행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 ‘프로젝트 O.N.E(Our New Experience)’에 착수했다. 2024년까지 초개인화 마케팅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등을 구축하고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 정보보호 기술 고도화 노력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화로 사이버 보안이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비대면 환경을 노린 위협이 증가하고, 그 수법은 더욱 지능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 등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이 증대할수록 정보보호는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로 단단하게 자리 잡았다. 이에 정부는 2022년 16조 원 규모였던 국내 정보보호 산업을 2027년 30조 원까지 키워 글로벌 5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융업계에서는 ‘절대 믿지 말고 계속 검증하라’는 의미의 새로운 보안 개념인 ‘제로 트러스트’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모델은 서버, 컴퓨팅 서비스 및 데이터 등을 보호해야 할 자원으로 각각 분리/보호해 하나의 자원이 해킹돼도 인근 자원은 보호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7월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을 마련했다. 통신/금융/공공 등 다양한 환경에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구현하고, 실증 사례를 고려해 가이드라인 2.0을 준비하는 등 향후 보완 및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 클라우드 통합 운영 기반 마련
하나금융그룹이 2023년 하반기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운영/모니터링을 한 곳으로 일원화한다. 하나금융티아이가 통합운영센터를 맡아 그룹 클라우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하나금융은 청라와 분당 데이터센터에서 계열사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우선 이를 통합하고, 외부 기업 서비스를 이용 중인 퍼블릭 클라우드는 추후 통합 운영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또 보안 투자를 강화하는 하나은행의 주요 사업 중 하나는 클라우드 확대 적용에 따른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 구축이다. 이 외에도 ▲통합보안관제 플랫폼 고도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비대면 실명확인 프로세스 강화 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 AI-OCR 솔루션, 금융권 최초 GS 인증 1등급
2022년 9월 하나금융티아이가 AI-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광학 문자 인식) 솔루션인 ‘리딧(READIT)’을 자체 개발하고 금융권 최초로 GS(Good Software) 인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리딧은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인공지능(AI) 기술과 IT 역량을 접목해 개발한 것으로,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서와 이미지에서 문자 정보를 추출하는 획기적 기술이다. 하나금융티아이는 2023년 9월 포스코그룹 계열 IT 전문 기업인 포스코DX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선하증권(B/L) 문서 내 디지털 문자 변환 업무에 리딧을 적용했다. 핵심 데이터를 빠르게 추출하고 수기 방식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