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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지에서 읽으면 좋을 책 추천

2016-07-17 08:00 5,161

여름휴가철이 다가왔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정신없는 휴가도 좋지만,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느긋하게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영국 서섹스 대학교 인지심경심리학과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독서'라고 한다. 책과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번 여름엔 책 한 권 정도 읽어보는 것을 권해본다. 

 

좋은일 연구소 연구원들이 고른 '여름휴가 때 읽기 좋은 추천 도서'를 공개한다. 카드뉴스에 담기지 않은 책들도 있으니, 아래 본문도 꼭 읽어보기를.

 


 


 


 


 


 


(이미지=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도서명: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추천의 말: 

라오스, 보스턴, 아이슬란드 등 전 세계 여행지에 대한 하루키의 리뷰가 담겨있다. 

하루키 만의 담백한 문체로 여행지의 세세한 풍경을 표현한 것이 특징. 

맛집은 물론 해당 지역의 풍습까지 알 수 있어 꼭 한번 읽어볼 만 하다.

여름 휴가를 앞둔 직장인, 배낭 여행을 계획하는 취업준비생, 여행에 관심있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

 

도서명: 끌림

저자: 이병률

여행에 가서 여행에 대한 로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책.

따뜻한 시인으로 알려진 이병률 시인은 방랑벽도 조금 있는 것 같은데, 이미 여러 여행기를 낸 바가 있다.

이것이 여행기인지 아포리즘집인지 긴가민가할 정도로 감수성 넘치는 문구들은 여러분의 여행에 자동 BGM을 플레이해줄 것.

 

도서명: 더 리더

저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나치시절 철도운송 관련 일을 했던 여자가 우연히 만난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그 조건으로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데… 어느날 홀연히 그녀는 사라지고, 꽤 긴 시간이 지난 후 남학생은 법학 전공자로 그녀는 나치 전범으로 법정에서 만나게 된다. 

때론 본인의 치욕을 감추기 위해 죽음과도 같은 고통을 선택할 때가 있다.

어떤 이는 신념을 위해 평생 양심수로 지내기도 한다.

지키고자 하는 것이 있을 때 인간은 제법 강해진다.

여러분은 지키고자 하는 본인만의 신념이 있으신가요? 여름휴가를 이용해 찾아보자!

 

도서명: 테이킹 우드스탁

저자: 엘리엇 타이버, 톰 몬테

우드스탁 페스티벌 탄생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청년의 성장기와 함께 당시의 뉴욕에서 활동했던 아티스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한여름의 락페스티벌에서 함께하면 더욱 좋은 책.

 

도서명: 문구의 모험

저자: 제임스 워드

생각없이 썼던 펜, 스테플러, 형광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저자는 런던 문구 클럽의 공동 창설자이며, 매년 '지루함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는 인물. 

유쾌하고 가볍게 읽으면서도 자잘한 지식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도서명: 공중그네

저자: 오쿠다 히데오

여행지에 가서 무겁지 않고 후루룩 읽을 소설을 찾는다면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만한 것이 없다.

의사 선생과 5명의 환자와의 이야기를 통한 이야기.

특히 자신이 슬럼프나 강박에 빠져 있다면 추천한다.

 

도서명: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저자: 장강명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동급생을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다녀온 남자와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여자, 살해된 동급생의 어머니의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뻔하지 않은 스토리가 펼쳐져 한 장 한 장 넘기는 재미가 있다. 

다만, 평론가 중 한 사람은 읽으면서 몇 번이나 울었다고 할 정도로 마음이 아프다.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눈에 습기가 찰 수 있다는 점만 유의하자. 

 

도서명: 흑산

저자: 김훈

정약전과 황사영 이라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소설화한 책. 

천주교 박해가 이뤄지던 조선시기, 배교를 선택한 정약전과 순교를 선택한 황사영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고, 그 결과를 책임지는 것도 본인의 몫. 

한 직장 내에서 오래 버틸 것이냐, 이직할 것이냐, 창업할 것이냐…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직장인들이 읽으면 좋겠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이혜경 hklee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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