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직장인의 은퇴 후 생활이 길어지고 있다. 직장인들은 길어진 은퇴 생활을 준비하고 있을까?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직장인의 은퇴 준비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노후생활 준비하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남녀 직장인 95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이 기대하는 노후생활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직장인들의 기대 수명을 묻자 평균 84.1세라고 대답을 했다. 하지만 잡코리아가 지난 6월, 직장인 14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직장인 체감 퇴직연령은 50.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과 체감 퇴직 연령 간 30년이라는 긴 시간이 생기면서 노후 준비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기대하는 평균 수명과, 체감 퇴직연령의 괴리로 직장인들의 고민이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져가는 실정이다.
 
노후준비 시작 시기에 대해 묻자 전체 설문 응답자(950명)의 41.4%는 30대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연령별로 살펴보자면 20대와 30대는 30대부터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고 다수가 답한데 반해 40대와 50대 이상은 40대부터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 연령대일수록 이른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실제 노후자금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얼마나 될까? 설문조사에 응한 직장인들에게 노후자금을 준비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전체응답자의 61.4%가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노후자금을 준비하지 않은 응답자에서 20대의 경우 은퇴준비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노후자금을 준비하지 않고 있는데 반해 30대~50대 이상의 직장인의 경우는 노후자금을 마련할 경제적 여유가 없다(77.2%)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자녀 양육비 지출로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없다(10.3%)는 직장인이 뒤를 이었다. 

행복한 노후생활의 조건

한편, 직장인들은 길어진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무엇이라고 생각할까?(*복수응답) 모든 연령층이 경제적 여유(82.0%)를 가장 우선으로 했다. 그 뒤로 건강한 신체가(76.6%)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대로 직장인이 생각하는 정년 이후에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역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가장 걱정이 된다(80.1%)는 직장인이 많았다. 그 이후로 건강악화(62.7%), 무료한 생활 (15.4%)가 뒤를 이었다.
 
위 설문결과를 통해서 다수의 직장인들의 은퇴 후 생활에서 경제적인 측면이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이슬비 인턴사원 drizz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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