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온라인 게임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넥슨의 채용이 시작됐다.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을 연일 대박 친 넥슨은 게임 좀 한다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선망받는 기업이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게임 기업 넥슨. 게임력이 곧 취업 경쟁력이 될 수도 있는 곳 넥슨의 채용을 파헤쳐 보자.

현재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지티, 엔도어즈, 띵소프트, 불리언게임즈, 넥슨 레드 등에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채용절차는 서류심사, 과제심사, 면접, 최종합격 순으로 알려져 있다. 각 계열사별의 자세한 채용 내용은 넥슨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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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같이 트렌드와 변화에 민감한 IT기업일수록 기업분석이 중요하다. 당장의 결과보다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 개발 관련 전공자가 아니어도 기회를 제공해 자신이 넥슨과 어울리는 고급 인재임을 잘 어필해야 한다. 그렇다면 넥슨의 기업 자료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멀리 가지 말고 바로 잡코리아의 기업분석 보고서를 활용하자!

넥슨 기업분석 보고서 맛보기!

채용포인트 - 서류전형 패스하기
지원자 중 일부는 자신이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을 얼마나 오래했고, 얼마나 독보적인 기록을 달성했는지 나열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넥슨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게임을 좋아해야 하지만, 게임을 잘하는 것이 가산점이 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정 게임에 심취해 있는 것보다는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을 즐기고 그 가운데서 장단점을 찾아내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최신트렌드를 알면 합격이 보인다 - VR 등 신기술 활용 게임의 확산
최근 게임업계의 큰 화제 중 하나는 가상현실(이하 VR) 게임이다. 많은 게이머가 화면 너머가 아니라, 실제와 유사한 가상 공간 속에서 체험하는 게임 콘텐츠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 '기어 VR', 'PS VR' 등 VR 기기의 상용화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기대가 더 부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슈퍼데이터와 유니티가 함께 조사한 2016년 모바일, VR 게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VR 시장 규모는 18억 달러(한화 약 2조5천억원)에 달하며, 판매된 기기가 총 63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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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같이 지원자의 스펙을 거의 보지 않는 기업에는 자소서가 합격의 핵심요소가 된다. 서류전형에서 지원자를 평가하는 요소가 자소서 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의 있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자보다 잘 쓰고 싶다면 잡코리아 전문가가 전하는 자소서 작성 팁을 읽어보자! 더불어 선배의 합격자소서까지 읽어본다면 작성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전문가가 조언한 2016년 하반기 자소서작성 TIP

Q. 그동안 본인의 삶에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을 가급적 상세하게 적어주세요 (예: 어떤 사건이 있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결과와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2000자 이내 작성)
경험을 나타낼 때는 위에 상세 가이드에 주어진 것처럼 ‘사건발생 -> 원인 -> 진행 -> 결과 -> 변화’의 구조로 작성하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힘든 상황과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했음에도 패기 있게 추진했던 모습,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사고의 유연함을 보여주는 등 넥슨코리아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세요

Q. 본인이 좋아하는 게임, 장르 및 타이틀 등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2000자 이내 작성)
지원자가 넥슨코리아에 대해 평소 가지고 있는 이해와 관심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넥슨에서 출시한 게임 혹은 동종업계의 게임 등 종류는 상관 없습니다. 자신이 잘 알고 있고, 평가에 대한 풍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선정하도록 합니다. 이후 게임에 대한 평가 의견을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해 제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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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합격자소서 읽어보기(2016년 하반기 신입 웹프로그래머 지원자)

Q. 그동안 본인의 삶에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을 가급적 상세하게 적어주세요(2000자 이내 작성)
‘C언어 하나만 알고 시작했던 생애 첫 프로젝트’
제대한 후 C/C++ 책을 보다가 문득 그룹 채팅 앱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학교 과제가 아닌 실제 서비스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었기에 단순히 기능만 작동하는 수준으로는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C 밖에 할 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주저하지 않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안드로이드를 개발할 때 퍼미션도 주지 않은 채 중계 서버 연결이 왜 안 되는 지 몰라 한참을 헤맸고, 다양한 해상도에 맞게 UI가 반응할 수 있도록 포토샵 작업과 나인 패치도 배워야 했습니다. DB의 간단한 쿼리를 작성하는 데도 한참 걸렸고,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통신 프로토콜을 설계하는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것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별의별 시행착오로 인해 진행이 매우 더뎠습니다.

Q. 본인이 좋아하는 게임, 장르 및 타이틀 등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2000자 이내 작성)
[피파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과연 어떻게 구현했을지 너무 궁금한 게임이었습니다. 선수를 능력을 표현하는 이산적인 수치들과 히든 스탯을 바탕으로 현실 같은 축구게임을 재현한 것을 매번 플레이할 때마다 경외감이 들 정도입니다. 넥슨에 입사하게 된다면, 스피어헤드팀에게 찾아가 그 피파 온라인의 구조에 관해 물어보고 싶습니다.

전문가의 평(별점 5점만점에 만점)
모든 항목을 직무 역량 중심으로 답변하여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어필한 점이 좋습니다. 단순히 입사를 위한 목적이아니라 예전부터 산업에 대한 관심이 있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또한, 지원자의 지식, 기술, 태도를 잘 기술하였고 가독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절한 문단 구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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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마비노기 컨텐츠 유닛 게임 기획자 김형선 파트장

평소 관심이 없던 게임에 지원해도 합격할 수 있나요?
해당 게임을 얼마나 잘 알고 잘하느냐는 보너스 점수가 되는 것뿐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요건은 아니에요. 게임에 대한 관심 보다는 해당 게임의 특성을 파악하고 접목할 수 있는 능력이 더 필요하죠. 단, 지원한 게임에 대한 사전조사와 함께 적어도 한 번쯤은 직접 해보는 것이 지원분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인 것 같아요.

ㅣ띵소프트 One개발실 이득규 팀장

게임 기획자로 취업에 성공한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게임에 미쳐 있었던 것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게임에 대한 집중력과 깊게 파고드는 끈질긴 성격, 그리고 성실함 같은 부분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서 컴퓨터나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가 있던 것도 한몫한 것 같지만 핵심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아마추어 게임 개발도 시도해봤고, 게임 잡지의 게임 공략 기사를 작성하거나 실제 소프트맥스에서 출시한 게임 패키지에 들어간 제품 매뉴얼 기획 및 작성도 아르바이트로 했었기 때문에 몇 년 간 쌓아왔던 경험들이 검증 요소로 활용된 점도 크다고 볼 수 있다.

ㅣ넥슨코리아 글로벌 사업센터 해외사업실 이현경 실장

해외사업실 신입사원을 직접 뽑는다면 어떤 사람을 뽑고 싶나요?

넥슨의 경우에는 신입사원이라고 해서 서류 복사나 자료 검색 같은 단순 업무를 시키지 않고 책임감 있는 업무를 하게끔 한다. 내 경우에는 입사 2주차에 개발자 두 명을 데리고 중국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출장 전날 긴장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직접 일을 해보면서 많은 걸 배우고 익힐 수 있었다. 이처럼 업무 중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을 잘 파악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동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이라면 신입사원으로 적격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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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정시원 기자 wonypek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