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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 동료가 나보다 연봉이 높은걸 알았다면?

2022-07-25 09:00 6,727

 

아래는 어느날 한 직원과 면담을 하면서 있었던 일입니다.

 

"홍대리는 일도 못하면서 연봉만 많이 받아..."

 

"우리 팀장은!! 자기는 빈둥대면서 나한테 일을 넘겨 짜증나...."

 

혹시 '나'는 위와 같은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인가요?

 

위와 같은 말을 자주 뱉으며 그 사람이 그만 두기를 바라는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

 

그만두는 것 아니면 회사에서 잘리기를 기도하기도 하구요. 심지어는 다른 상사에게 험담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제가 있던 부서는 직원들과 대화할 일이 많은 부서였습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면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직원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대부분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웃으면서 지나갔지만, 때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저 사람이 짤린다고 내 연봉이 오르는게 아니다.

 

 

최대리님, 잘 한번 생각해보세요.

 

최대리님이랑 홍대리님이랑 한팀으로 근무하고 있잖아요. 그쵸?

 

제 생각에는 홍대리가 연봉을 얼마를 받던지, 최대리님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요.

 

일단 만약에 홍대리가 그만두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 업무가 누구한테 갈까요?

 

물론 새로 뽑은 사람에게 가겠지요. 하지만 뽑지 않을 수도 있고, 뽑는다고 하더라도 일부의 일은 최대리님한테 갈 수도 있어요. 또 지금은 연차, 휴가, 반차 등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홍대리가 그만두면 어떻게 될까요?

 

최대리님이 속해 있는 팀의 TO에 맞춰서 인원배정, 업무분장이 이뤄지고 있어요. 그게 완벽하지 못해서 약간(?)의 불만이 있을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걸 저 사람을 쫓아내야 겠단 생각으로 접근하면 안되요.

 

결국엔 그 피해가 나에게 돌아오거든요. 누가 연봉을 얼마나 받네. 나는 적게 받네. 그 불만에 대한 방향을 잘 정해야 해요.

 

 

그 사람이 연봉을 많이 받는게 문제인가요?
아니면 내가 연봉이 작은게 문제인가요?

 

그 사람의 연봉을 줄이면 그만큼 나한테 올까요?

 

글쎄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봐요. 하향평준화 시키려고 하면 안되요.

 

그 사람이 능력보다 연봉을 많이 받아간다면 그건 CEO가 배 아플 일이에요. 최대리님은 그 사람이 많이 받던, 적게 받던 상관없어요.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 사람이 퇴사를 했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많이 받던 적게 받던 그 사람이 없으면 최대리님이 불편해지지 않을까요?

 

그 사람의 연봉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 연봉을 올릴 방법을 생각해야해요. 어떻게 해야 내 능력이 올라가고 연봉이 올라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해야 해요.

 

이 회사는 능력을 몰라준다? 일단 능력을 올리고 생각해보자고요. 그렇게 되면 나한테 선택지가 생기게 돼요.

 

지금 상태로는 그 선택지가 회사에 있고요.

 

알겠죠?

 

그 사람이 하는 일을 내가 잘 모를 수도 있다

 

인사총무 담당자인 저는 어떤 업무를 할까요? 신입 직원은 면접, 교육 등 채용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으로 알아요. 현장직원분들은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를 전달해주는 사람으로 알고 있고요. 또 어떤 직원은 각종 공사, 소모품 관리 등등 업무를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고요. 고맙게도 팀장님들은 저를 본인들과 비슷하게 대우 해주기도 했습니다.

 

각각 자기 눈에 비춰지거나, 본인과의 엮인 업무만 하는 사람으로 생각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러다보니 위에 예시와 같은 그런 경우가 많더라구요.

 

 

연봉협상의 부분에 대해서도 꼭 이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한번 상상을 해볼께요.

 

위의 최대리의 경우 지금보다 능력이 향상되어,

 

홍대리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하며 잘한다고 인정 받는다면 연봉은 어느정도 올라갈까요?

 

(현재연봉 최대리 : 4,000만원, 홍대리 : 4,500만원이라고 가정)

 

만약 홍대리가 퇴사를 했을 경우, 비교대상이 없기에

 

최대리의 연봉이 4,400만원이 된다면 10%의 급여 인상이니 꽤 많이 인상이 되었다고 생각할 꺼에요.

 

그렇지만 홍대리가 퇴사를 하지 않았을 경우, 최대리의 연봉인상이 어떻게 이뤄질까요?

 

아마 꽤 고민이 될 껄요? 10%의 인상이 될 수도 있고요. 어쩌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어요.

 

내 눈에 비춰진 모습만 가지고 그 사람, 그리고 우리회사를 판단하면 안되요.

 

어떤 조직이든 나름대로 튼튼하고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있어요. 그게 중소기업이라고 할지라도요.

 

 

밑에서 나무만 바라볼 때랑 산에 올라 숲전체를 바라볼 때랑 보이는 것이 다르잖아요. 밑에서 나무만 쳐다보며 투덜대기만 하지 말구요. 일단 산에 올라 당당하게 외쳐보는 사람이 되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필자 ㅣ최현길 



필자 약력
(현) 데이토즈
    - 조직문화개선 컨설턴트
    -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컨설팅
(현) 인천SOS랩 시민연구원
(전) 한국EAP협회 팀장
(전) 중소기업 인사총무팀 과장
- 브런치: https://brunch.co.kr/@hkhk2204

 

‘직장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 시리즈는 매주 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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