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원 메뉴

개인회원 정보

이력서 사진
이력서 사진 없음
로그인 링크
로그인
회원가입 링크
아직 회원이 아니세요?

개인회원 서비스

취업뉴스

취업팁

[신입취업단상] 여기도 떨어졌는데, 더 좋은 곳이 붙겠어?

2023-05-11 14:00 7,011

 

서류를 탈락을 하든 면접에서 탈락을 하든 취업준비생에게 탈락의 쓴맛은 참 아프고 잔상이 오래갑니다. 좌절감도 들고, 다시 새로운 회사 공고를 찾아 처음부터 시작하려니 힘도 빠지고 무기력해지기도 할 것입니다. 특히나 내가 떨어진 그 기업에 대단한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 중소기업일 경우에는 '내가 이 회사도 떨어졌는데 대기업을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마저 들 것입니다.

 

그렇게 지레 짐작하고 작아지지 마세요! 탈락의 아픔을 이해 못하는 것 아닙니다. 다만 마음 아파하더라도 제대로 알아 둘 것은 한가지가 있어 오늘은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신입으로, 중고신입으로, 또 경력직으로도 여러 회사들을 지원해보면서 직접 체험한 바로도 그렇고 제 주변 지인들 또 취업준비생들의 무수한 사례들을 접하면서 한가지 확실하게 말해드릴 수 있는 팩트!

 

“취업은 수능배치표순이 아니더라!”

 

취업이 마치 수능 점수에 맞추어서 내가 갈 수 있는 회사들이 순위에 맞추어서 나오고 그 범위에 벗어나면 쓰지 못하거나 써도 탈락한다거나 하는 그런 과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 일단 분명 회사들의 규모에 따른 순위(예: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하는 재계순위 1~60위)가 있긴 하고, 사회통념상으로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등의 구분이 나뉘어지기도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 순위나 구분상 상위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가는 물론 아닙니다만.)

 

대학입시도 비슷하죠.

소위 SKY/서울중상위권대학/서울중위권대학/서울하위권대학/지방국립대학/지방사립대학 등으로 순위나 구분이 나뉘면서 급이 나누어집니다. (대학서열화 빨리 사라지길!)

 

그런데 이 대학입시에서는 내 점수가 예를 들어 2등급이면 SKY는 써봐야 탈락이고 서울 중상위~중위권대학에 지원을 하게 되고 더 하위학교에는 더 쉽게 입학도 가능하게 되고 그런 일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서울 하위권학교를 떨어진 학생이 서울최상위권 학교에 합격한다는 것은 일부 예외의 운좋은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불가능하죠.

 

하지만 취업시장은 다릅니다. 재계50위권 회사는 떨어진 친구가 오히려 재계5위 대기업에는 합격해버리는 일, 중견기업을 떨어진 녀석이 재계20위권 회사에 합격해버리는 일, 같은 해에 같은 직무로 지원을 하는 경우에도 의외로! 상당히 많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실제로 저도 첫 취업 당시에 중소기업형태의 교육콘텐츠업계는 서류에서부터 광탈을 했었는데 같은 해에 재계6위 대기업에는 최종합격을 맛보기도 했었고, 중고신입으로 재취업을 했을 때에도 업계순위 5위권 밖인 중견기업은 서류에서 떨어졌는데 재계 10위 대기업에는 서류가 붙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가까이에 저와 같이 살고 있는 와이프도 취업준비생시절 중소제약업체는 떨어지고 오히려 대형제약업체는 합격하고 했던 사례도 있었으며 위에 서술했듯이 주변 지인들, 취업준비생들 사례 찾으면 차고 넘칩니다.

 

이유는 다양할 것입니다. 대기업일수록 오히려 채용규모가 크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10명 뽑는 자리에 9등으로라도 들어가면 그만이므로), 중소기업에서는 오버스펙으로 바라보면서 지원자가 어차피 나중에 못견디고 나갈 것 같다는 이유로 서류에서 역선택으로 거르는 경우도 있다고도 들었고, 내가 준비해온 직무경험이나 학창시절의 경험들이 회사의 비전이나 인재상, 그 해의 그 회사의 주요 경영방침, 사업방향 등과 고려하여 매칭이 이 회사와는 맞는데 저 회사와는 안 맞을 수도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본질적으로 취업은 수능처럼 등급이나 점수가 딱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량적인 요소 외에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을 통해 드러나는 정성적인 요소가 병행되기 때문에 그런 면도 큽니다.

 

어찌됐건 중요한 팩트는! 취업은 다르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내가 낮은 회사를 떨어졌다고 해서 혼자 자괴감에 빠져 ‘더 높은 회사는 어차피 떨어지겠지 뭐’라는 생각은 너무너무 바보 같은, 스스로 기회를 갉아먹는 행위랍니다. 누구는 토익 900으로 중소기업에 붙고 누구는 토익 700으로도 대기업에 붙습니다. 왜? 정량적인 것 말고도 정성적인 나만의 직무경쟁력으로 갈리는 싸움이니까요!

 

본인이 준비만 잘 해놓은 사람이라면 확신을 갖고 자신감을 갖기 바랍니다. 어느 구름에서 비올지 모릅니다. 괜스레 스스로의 한계치를 몇몇 탈락 케이스를 통해서 재단하듯 규정짓지 말기를 바라고, 오히려 뭐 어때! 여기도 써보는 거지! 하는 마인드로 접근하셔서 성공의 확률을 높이고, 나를 알아 봐주는 나는 몰랐지만 나와 매칭이 잘 되는 더 좋은 회사들의 선택을 받을 기회를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취업준비생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필자 ㅣ욱 

필자 약력
- HR부서에서 채용을 잠시 담당했고, 주로 HRD(교육)담당자로 근무한 현직 직장인.
- 한화 계열사, DB(구.동부) 지주사, 신세계 계열사, 국내손보사 등을 거쳐 현재는 대기업 그룹연수원에서 인재육성 업무를 하고 있음.
- 이직이 많았던 경험을 살려 브런치에 글을 써오다가 이직관련 도서를 출간한 저자
- 취업 관련 멘토링 및 특강 등 다수 경험
- 브런치: https://brunch.co.kr/@basic2sic
- 출간 : <베이직이직> (이담북스.2022)

 

‘신입취업단상’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정주희 에디터 jh.jung@

 


> 노력의 착각
> 내가 어떤 직무를 좋아하는지 모를 때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 합니다.

0 / 200

이벤트·혜택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