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일도 연봉도 아닌 ‘○○’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대부분의 직장인이 높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 이상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의 심각한 직장 스트레스의 원인 1위는 일도 연봉도 아닌 ‘대인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가 함께 ‘직장인 스트레스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직장인이 ‘요즘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매우 높다’는 직장인도 10명중 4명 이상인 46.2%로 높았고, ‘조금 높다’는 답변도 49.0%로 높았다.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4.5%)거나 전혀 없다(0.3%)는 직장인은 극소수에 그쳤다.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으로 일에 대한 만족도나 업무량, 연봉수준 보다 ‘상사나 동료와의 대인관계’를 꼽았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복수응답)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사/동료와의 대인관계’가 응답률 53.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과도한 업무량(45.8%)이나 낮은 연봉(40.8%), 직무에 불만족(26.2%) 성과에 대한 불만(20.6%) 고용불안감(16.7%) 때문에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회사 내에서의 불확실한 위치, 고용 불안 등으로 직장인들이 전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하다. 스마트폰으로 24시간 과다한 정보를 접하느라 눈과 손은 쉴 틈이 없고, 인맥을 곧 능력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필요하든 불필요하든 참여해야 하는 모임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특히 직장 내 성과뿐만 아니라 생활수준, 학업, 경제활동 등 모든 면에서 ‘남과 비교하는 사회 분위기’ 탓에 스트레스는 날로 가중되고 있다.

스님이자 인생을 디자인하는 라이프 코치로 유명한 마스노 슌묘는 저서 <불필요한 것과 헤어지기>를 통해 “무엇보다 다른 이의 가치관에 휘둘리지 않아야 나만의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스노 슌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사는 일상의 팁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첫째, ‘저 사람은 잘하고 나는 못한다’ ‘지난번엔 성공했는데 이번에는 실패했다’처럼 매사를 대립적으로 생각하고, 비교하는 습관을 버린다. 둘째. 내 능력 밖의 일을 억지로 추진하려하지 말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 셋째.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본다. 넷째, 인간관계는 완벽하게 이해하고, 해결할 수 없다. 사람을 ‘80퍼센트’ 정도만 이해하려고 노력해라. 다섯째, 억지로 적을 만들지 말자. 용서와 배려는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도 시키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여섯째, 하루 10분, 반드시 자신에게 휴식 시간을 선물하자. 너무 많은 정보와 인맥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단순하게 사는 것부터 시작해야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스트레스는 더 많은 걱정, 불안, 초조함을 불러온다는 점을 명심하고 나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부터 챙기는 습관을 만들어라.

현영은 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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