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라면 누구나,
취업스트레스를 받는다!

대학생 10명 중 8명은 진로 및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직장인 역시 10명 중 9명 이상이 취업 당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상당수가 취업 및 진로 문제로 인해 깊은 고민을 하는 반면,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마땅한 방법은 찾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대학생 및 직장인 662명을 대상으로 ‘취업 스트레스 정도와 해소법’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202명에게 지금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을 질문(*복수응답)했다. 그 결과 ‘진로 및 취업고민’이 82.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등록금 및 용돈 고민 20.8% △학점 관리 등 학업 고민 14.9%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서는 ‘만성피로’를 겪고 있다는 대학생이 39.6%로 가장 많았다. △두통 38.6% △거북목 증상과 손목 통증 24.8% 순으로, 만성피로, 두통, 소화불량, 어깨 결림 등 종합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대학생도 9.4%로 10명 중 1명 꼴이었다.

이처럼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인해 스트레스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마땅한 방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에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무엇을 하는지 질문한 결과, ‘맛있는 것을 먹거나 폭식을 하는 등 먹는 걸로 해결’하는 대학생이 43.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화나 공연, TV 등을 보면서 잠깐이나마 취업 생각을 잊는다 37.1% △빨리 취업하도록 노력한다 17.8% 순이었다.

그렇다면 이미 취업에 성공해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들은 취업준비 당시 어떻게 취업 스트레스를 해소했을까? 이번 설문에 참여한 460명의 남녀 직장인들에게 후배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스트레스 해소법(*복수응답)을 꼽아보게 한 결과, ‘친구나 선배 등 주위 사람들에게 상담’할 것을 응답률 35.9%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복수응답)도 물었다. 각각 46.1%로 동일한 수치를 기록한 응답은 ‘대기업만 노리지 말고 탄탄한 중소기업도 지원하라’, ‘회사만 보지 말고 하고 싶은 직무에 지원하라’는 것이었다. ‘노력하다 보면 취업은 되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36.1%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박상우 stak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