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은 지구 표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삼면이 바다이고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여 전 국토의 해안선 길이가 17,286km에 달한다. 최근 급격한 경제발전에 따라 해양자원 개발과 필요성과 해안의 이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대량의 냉각수가 필요한 원자력 발전소와 화력발전소, 제철, 조선, 석유 화학을 주축으로 하는 임해 공업단지의 조성 및 무역량의 증가에 대비한 대형 항만 등의 건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공섬, 해양도시건설, 석유 시추, 및 극지개발 등 해안·해양의 전반적인 개발이 이루어 질 전망이다. 한편, 해양개발 및 국민 건강을 위한 해안 위락 시설 등의 건설에 따른 연안의 환경 보전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우리 나라의 서해안은 간만의 차가 크고 해안선의 여건상 세계적으로 유망한 조력발전 후보지로 주목되고 있어 2000년대의 우리 나라 전력공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상의 열거한 모든 사업은 모두 바다에 관한 지식을 필요로 하며 해안·해양공학의 연구에 의해, 경제적이고 합리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 나라는 앞으로 해안·해양공학을 전공하는 학자와 기술자의 공헌이 요청되므로 해안·해양공학에 관한 자료 및 정보의 교환이 좀 더 원할하게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국제적으로 국제 해안·해양공학 학술회의가 빈번히 개최되어 각종 연구 발표와 국제간의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바, 앞으로 우리 나라도 이와 같은 국제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학술 교류에 기여해야 할 필요도 검증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외 또는 국내에서 해안·해양공학분야의 학문을 전공하고 대학 또는 연구소에서 활약하는 학자 또는 기술자의 수가 증가되고 있으므로 이들의 연구와 정보 교환을 활성화할 수 있는 한국 해안 및 해양공학계를 대표하는 보다 체계적인 법인체의 설립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하여 해안 및 해양 공학에 종사하는 학자 및 전문가를 중심으로 사단법인 한국해안·해양공학회 를 설립하는 바이다. 한국해안·해양공학회 는 1989년에 임의 단체로서 해안 및 해양 공학 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 설립되었다. 그 동안 학회지 발간과 정기적인 학술발표회 그리고 국내외의 관련 학자 및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해안·해양공학회의 발전에 힘써왔다.
본 ㈔한국해안해양공학회는 해안·해양공학회의 발전, 해안·해양공학에 대한 지식의 향상과 보급, 해안·해양공학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연구결과와 관계도서를 발행하며 국내외의 해안 및 해양공학과 관련된 제 학회 및 기관과의 제휴하여 사회에 공헌하고자 한다.
[인사말]
부족한 저에게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회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회원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한국해안해양공학회는 1989년 출범 이래 초대 고 안수한회장님을 비롯한 역대 회장단과 임원진, 원로참여회원, 회원 여러분들의 남다른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해안 해양 및 항만분야의 전문학회로서 지난 20년 간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선배님들께서 이룩해 놓으신 업적과 성과를 거울삼아 우리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을 통해서 학문적, 기술적 성취를 이루어 나가는 발전의 장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기술교육, 워크샵, 전문분과위원회 활동을 강화해서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과 정부 등 분야 간, 지역 간 교류 활성화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서 연구성과가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되고 실생활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와 명칭이 비슷한 유사학회와의 기능과 역할을 차별화하면서 협력 연계방안을 구체화하는 문제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연안재해, 연안환경문제 등 바다 관련 이슈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많은 미래학자들이 21세기는 해양의 세기라고 합니다. 엘빈 토플러 같은 미래학자는 21세기의 네 가지 핵심 산업의 하나로 해양개발을 꼽고 있습니다. 앞으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미래를 선도하는 녹색성장의 주역으로 우리의 역할이 요구될 것입니다.
과학적인 측면에서 해양은 국경 없는 공유영역입니다. 우리 주변국 관련 연구자들과의 교류 확대방안을 마련해나가겠습니다. APAC과 ICCE에 회원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2014년 ICCE 국내 유치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회 운영과 관련된 정관, 규정들을 검토 보완해서 운영의 효율화를 꾀하고. 학회발전의 원동력인 운영재원확보와 회원 저변확대에 힘쓰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