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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청주MBC, 끊임없이 자기관리를 해야 하는 직업, 아나운서!

소속
`정오의 희망곡` 라디오 팀
등록일자
2015.05.04
조회수
10,008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선택한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수업시간 발표를 하거나 책을 읽게 되면 무언가 낭독하는 목소리가 듣기 좋다는 말을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듣곤 했습니다. 사실 그 시절 많은 친구들이 그랬겠지만, 남들 앞에서 노래를 하거나 연극 등의 무대에 서는 일들, 학교에서 장기자랑 등의 진행을 하는 것들에 유독 관심이 많았었고, 그런 일들을 종종 맡아서 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관심이 이어져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운 좋게 방송반 활동을 할 수 있었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음악’에 대한 관심과 ‘말하기’에 대한 전문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는 자연스레 ‘라디오’란 매체에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라디오 진행자가 되기 위한 방법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특별히 어떤 준비나 노력을 하셨었나요?

방송영역에서의 다양한 분야가 있겠지만, 라디오란 매체에 대한 열정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그 열정이 기회가 되게 하기 위해 늘 다방면에 많은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끊임없이 음악을 접하는 일, 책을 읽고 여행을 다니면서 늘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 스크랩하고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방송, 특히 생방송을 진행할 때 무엇보다 필요한 순발력을 기르기 위해서 항상 무언가를 공부하고 담아내는 일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많은 프로그램들을 모니터하면서 나의 방식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면접 때의 분위기나 특별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대개의 라디오진행자 역시, 모든 직업과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 및 이력서 등의 서류전형을 기본적으로 거치게 되는데, 여기에 오디오 샘플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생방송의 순간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 시그널 음악을 듣고 난 후, 짧은 시간 내에 오프닝 멘트를 작성하거나 일정한 분위기의 음악을 듣고 난 후, 이에 어울리는 멘트를 애드립으로 어떻게 완성하는지 등의 실전테스트를 거치게 됩니다. 서류전형과 면접의 과정도 물론 중요하지만, 라디오진행자 오디션의 경우 실전테스트의 분위기가 당락을 좌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조금 달랐는데, 대학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된 PD와의 일대일 면접을 통해 일련의 인턴과정을 거친 후 방송진행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 당시, ‘넌 별로 소질이 없는 것 같다’는 말에 불끈해서는 어떤 점에서 그렇게 생각하시나며 대들 뻔(?)했던 기억이 나네요.^^ 미리 공고 후, 일정기간을 통해 진행자를 뽑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방송사의 사정에 따라 급히 진행자를 찾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 항상 방송사와 관련 사이트들을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송은

 

입보다 귀가

 

몇 배는 더 열려 있어야 하는 직업


 

「아나운서」취업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스펙이나 역량은 무엇입니까?

본인이 가고자 하는 노선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방송진행자의 분야도 정말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 전문적으로 내가 맡고자 하는 관심분야가 있는지를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포츠, 기상, 게임 등) 가장 많이들 원하는 지상파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소위 말하는 스펙(학점, 각종 자격점수 등)을 쌓기 위한 기본적인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너무도 당연한 말을 할 수 밖에 없네요. 관련 카페 등에 가입해 정보를 놓치지 말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전문아카데미들도 많이 있으니, 한 군데 정도 수강해서 노하우 및 관련 자료 등을 습득하는 것도 요령이 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러 곳을 중복 수강하는 것은 시간이나 금액 등의 면에서도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나운서」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직업이다 보니, 끊임없이 자기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일의 생방송을 이어갈 수 있는 성실성과 건강관리, 주변의 많은 것들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야 합니다.

 

이 직업은 어떤 사람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한 가지 일에 대한 꾸준한 관심도 중요하겠지만, 방송을 위해서는 다양한 것들에 대한 호기심 및 호기심을 어느 정도 내 것으로 수용할 수 있는 면면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스개로 잡다한 지식이 필요하다고도 하지요. 방송진행은 많은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오히려 방송은 입보다 귀가 몇 배는 더 열려있어야 하는 직업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 공감하는 마음이 없이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평소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프리랜서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생방송 시간 외에는 출·퇴근의 시간적 제약이 많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편하겠다 생각될 수도 있지만 반면에 항상 일과 관련되어 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오프닝멘트에서부터 방송에 도움이 될 그날그날의 자료들을 찾고 출연자를 섭외하고, 그 외에도 그저 책상에 앉아서만은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방송에서 뒷북치는 일이 없도록 방송 직전까지 새로운 소식이 없는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방송사마다 또 채널과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부 방송사와 대개의 지역방송사의 경우, PDJ라는 개념을 통해 진행뿐 아니라 제작의 일부분(혹은 전부)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송 후의 관련 서류작업이나 청취자에게 보낼 선물들을 챙기는 일까지 생방송 진행 외에도 챙겨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라디오 생방송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은

 

늘 행복입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과 힘든 점이 있다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은 늘 행복입니다. 반면 매일매일 늘 같은 시간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것은 때론 노이로제가 되기도 합니다. 어떤 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방송을 위한 톡톡 튀는 개성만큼이나 성실성과 책임감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소리가 들리는 사람에게 불쾌하지 않게 유지해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감기라도 걸릴라치면 매순간이 살얼음판입니다.

 

직업적으로 최고의 순간이나 지금까지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공개방송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열기를 직접 느끼는 것도 가슴 벅찬 순간이지만, 그보단 늘 청취자로부터 받는 칭찬이 가장 힘이 됩니다. ‘선곡이 좋았어요.’ 그 말이 힘이 되었어요. 때론 그저 스쳐가듯 건넨 말에 반응하고 힘을 얻었다고 말씀해 주실 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동시에 말 한 마디의 힘이 느껴져 책임의식도 갖게 됩니다. 이별했던 연인이나 이혼 직전의 부부가 방송을 통해 맘을 꺼내놓고, 그 맘이 상대방에게 닿아 결혼에 골인해 청첩장을 보내주실 때나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고 방송을 함께 들으며 서로의 마음을 공감해 간다는 말을 들을 때면 괜히 으쓱해지기도 하고요. 마음 속 짐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 힘들어 하시던 분들이 라디오를 통해 치유 받고 좋아지심을 느끼게 될 때, 이분들을 위해 더 나은 내가 되어야지 다짐하곤 합니다.

 

20대에 꼭 경험하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요즘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 등 참여의 장이 점점 더 많이 마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능력이 되는 한에서 지금 있는 학교 및 환경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경험하고 많은 또래집단들과의 교류와 경험을 접해보라고 말해보고 싶습니다. 잘들 하고 있겠지만, 많이 보고 많이 듣고, 그 느낌을 글과 말로 표현해 보는 노력을 꾸준히 할 것을 권합니다. 나만의 Podcast를 만들어 보는 것 등도 괜찮은 시도일 것입니다.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들려주세요.

‘목소리도 괜찮다고 하고, 얼굴도 좀 예쁜 것 같고, 폼도 나는 것 같으니, 아나운서나 방송진행자는 어떨까?’ 라고 생각하는 정도라면 능력 있는 친구들을 위해 다른 길을 찾아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아한 백조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발장구가 필요한 직업입니다. TV방송의 경우는 더욱 외적과 내적인 면모를 다 갖추어야 하니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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