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토 시스템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한국과학기술지주회사(KST)로부터 투자를 받아 2020년에 설립된 KISTI 연구소 기업으로,
독보적인 SDN 기반의 5G 코어망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5G 및 6G 시장에서 차세대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KISTI, 세종텔레콤과 함께 MOU를 체결하며 SDN 기반의 5G 특화망 구축 및 실증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이는 5G 특화망을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렌토 시스템즈의 김영재 대표에게 유무선 네트워크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Trento systems
김영재 대표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트렌토 시스템즈의 김영재 대표입니다.
대기업의 통신 시스템 엔지니어 연구원과 중소기업의 연구소장을 거쳐 트렌토 시스템즈를 창업했으며,
지금까지 약 20년 동안 유무선 통신 장비 연구 개발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트렌토 시스템즈도 소개해 주세요.
KISTI과 KST의 투자를 받아 2020년에 설립된 트렌토 시스템즈는 5G와 6G에서의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업입니다.
기업 설립과 함께 초기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으며, 2022년에는 한층 더 높은 성장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지주회사와 함께 Series-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입니다.
최근에는 현대중공업기술공모전 IT 융합 부분에서 우수상을 받아 트렌토 시스템즈의 기술력과 제품 상용화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Interview 01
5G 및 6G의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연구합니다
트렌토 시스템즈를 창업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트렌토 시스템즈 설립 전부터 수년 동안 KISTI와 함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반의 5G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해당 연구를 통해 지능형 5G의 핵심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국가 연구망인 KREONET-S에 적용하여 제품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와 동시에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과 같은 4차산업 관련 사업이 활성화되고, 정부가 이를 위한 기반 시설로써 5G 사설망 보급을 장려하는 등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 내용을 높게 평가한 투자기관의 투자를 받아 KISTI 연구소 기업으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트렌토 시스템즈의 차별화된 기술력은 무엇인가요?
5G 네트워크는 크게 코어 네트워크와 무선 네트워크로 구분되는데요.
트렌토 시스템즈는 5G 코어 네트워크의 필수 기술인 SDN 기반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및 이를 운영하기 위한 컨트롤러의 운영체계(OS) 기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트렌토 시스템즈만의 독자적인 5G 기술은 SDN 기반의 5G 사설망을 구축하여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단연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세종텔레콤과 MOU를 체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과 기대할 수 있는 효과를 설명해 주세요.
이번 MOU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트렌토 시스템즈, 세종텔레콤의 3사가 함께한 것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반의 5G 사설망(특화망) 구축 및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해당 협약을 통해 KISTI는 SDN 중심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플랫폼 연구 개발과 SDN 광역연구망(KREONET-S) 연동 및 구축•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며, 세종텔레콤과 트렌토 시스템즈는 자체 유무선 코어 인프라 기반의 대규모 실증 지원 및 5G 특화망 플랫폼 구현, 5G와 SDN 기반의 기술 상용화 및 제품 공급, 다양한 수요기업 발굴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는 5G 사설망(특화망)을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며, 5G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에 저비용 지능형 5G 사설망의 구축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Interview 02
연구원 각자가
철저한 책임 의식으로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대표님이 개발에 참여하신 프로젝트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창업 이전에는 주로 4G 통신 장비 개발과 소프트웨어 정의 기반 Wi-Fi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트렌토 시스템즈에서는 연구 개발 특구와 TIPS 사업 등에 선정되어 현재 총 4건의 정부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 개발 특구 과제는 SDN 기반 5G 코어 네트워크 개발 프로젝트이며, TIPS 사업은 End-to-End Network Slicing Platform을 개발하여 실증하는 것입니다.
기업을 경영하고, 사업을 기획하는 데에 있어 연구원으로서의 경력이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연구원으로서 개발을 진행하다 보면 S/W와 H/W 관계, 혹은 비용과 성능 관계에서 서로 양보를 통해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보통 공학에서는 트레이드오프(trade-off)라고 하는 조율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적절한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적화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죠. 기업을 경영하는 데에도 비슷한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사람과 사람, 기업과 기업 사이에서 다양한 조율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레이드오프 과정을 통해 적절한 합의점과 솔루션을 찾았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연구원이 갖추어야 하는 필수 역량은 무엇인가요?
우선 트렌토 시스템즈는 One-Team으로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에 연구원 각자가 철저한 책임 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정신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역시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구성원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어야 하며, 깊은 의사소통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Interview 03
기업과 구성원의 ‘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표님의 커리어가 궁금합니다.
학부에서는 전기공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을 전자공학과로 진학해 네트워크 시스템을 연구했습니다.
대학원 시절 연구한 전공을 실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한 통신 장비 기업의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이후 약 20년 동안 유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연구 및 설계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5G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면서 다수의 상용화 특허를 확보하게 되었고,
그동안의 경험과 확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트렌토 시스템즈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트렌토 시스템즈가 추구하는 기업 문화와 인재상을 소개해 주세요.
트렌토 시스템즈는 스타업이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겸손함을 지니면서도 강한 신념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열정을 겸비했는지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최고의 복리후생은 곧 최고의 동료와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과 꼭 맞는 인재가 아니라면 일절 채용하지 않겠다는 철칙을 가지고 기업과 직원의 합을 소중히 하겠습니다.
복지제도에는 무엇이 있나요?
트렌토 시스템즈에서는 기업이 거두는 이익을 구성원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개발 목표 달성에 따른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있으며, 자기계발 의지가 강한 구성원들을 위해 대학원 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4.5일 탄력 근무제 등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4
6G를 선도하는 자율형
네트워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트렌토 시스템즈의 향후 사업목표는 무엇인가요?
2022년까지는 세종텔레콤을 비롯한 스마트팩토리 기업들과 함께 실증 사이트를 구축하면서 시장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5G 사설망 구축 인프라 시장에서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며, 2023년에는 베트남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의 6G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을 선도함으로써 자율형 네트워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연구 직무에 지원하고자 하는 지원자들이 꼭 경험했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전공 공부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 향후 연구 업무를 진행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독서를 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술에만 몰두하다 보면 다른 부분에 소홀해질 수 있는데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이 기술자들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므로 독서만큼은 취향을 떠나 다양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분야에 취업하길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열심히만 한다고 반드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열심히 하면서 동시에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통해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결과에 대해서는 냉철한 자기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성찰을 통해 보완하고 다시 도전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 때 비로소 본인이 목표에 한 기회의 계단에 오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잘 준비하셔서 원하는 것을 이루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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