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에 설립된 이오컨벡스는 각종 국제회의의 대행 업무를 전문으로 수행하는 PCO(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로, 지난 20년간 참관객 20,000명 이상의 대형 전시회를 다수 주최하며 산업 및 공공기관, 민간 전시의 운영 노하우를 다방면으로 쌓아 왔다. 최근 5년 사이에는 20회 이상의 RVIP 참석 회의 및 30회 이상의 장차관급 회의를 개최하며 VIP 의전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오컨벡스에서 컨벤션 문화콘텐츠(C.C) 기획자로 근무하는 MICE1본부 오지연 사업본부장에게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IOCONVEX
MICE1본부
오지연 사업본부장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오컨벡스 MICE1본부에서 전반적인 행사의 기획 및 실무 총괄을 맡고 있는 오지연 사업본부장입니다. 이오컨벡스에서 올해로 11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MICE 산업의 현황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날로 높아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따라 여러 국제 행사가 국내에서 개최되고 있고, 이로 인한 파급 효과로 더욱 다양한 컨벤션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컨벤션 지구를 지정하며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도 관련 산업의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고요. 이렇게 행사와 행사장의 수가 빠르게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사를 기획 및 수행하는 주체가 얼마나 양질의 행사를 기획하는가인데, 그런 점에서 PCO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Interview 01
정부와 지자체, 국제기구에서 주최하는 행사의 기획 및 운영
MICE1본부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분들이 근무하나요?
MICE1본부는 정부와 지자체, 국제기구에서 주최, 주관하는 행사를 기획 및 운영하는 부서로, 국가적 규모로 개최되는 국제회의를 비롯해 다양한 포럼 및 컨퍼런스의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진행하는 기념식 및 장관회의와 같은 국제회의부터 산업전시, 비즈니스 상담회까지 다양한 종류의 컨벤션 업무를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진행하셨던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세요.
지난 7년간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관광 B2B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국제관광 트래블마트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총괄 업무를 맡아왔으며, 올해 가장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의 총괄 PM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제안서를 준비할 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하기 위해서는 먼저 행사 개최의 목적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목적에 기반해 주최측에서 컨벤션 기획사에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지 그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제안서를 준비할 때는 이런 니즈에 부합하는 내용을 담는 것에 특히 신경 씁니다. 내가 담고 싶은 기획이 아닌, 클라이언트가 고민하는 부분이 무엇이고, 계획된 국가 행사 예산 내에서 최대한 클라이언트가 고민하는 방안을 보다 획기적인 방법으로 풀어가도록 하는 것이 컨벤션 기획자의 가장 기본적인 역량이자, 기획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역량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컨벤션 분야의 자격증과 다양한 운영요원, 관련 PCO 인턴 및 업무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우선순위로 따지면 관련 직무(PCO)에 대한 인턴십 경험 > 운영요원 및 프로젝트 참여 경험 > 자격증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또한 '혼자' 하는 일이 아닌, '여럿'이 만들어 나가는 일이기 때문에, 여러 인원이 함께 하는 팀프로젝트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헀던 경험들도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본인이 여러 사람과 일을 할 때, 어울릴 때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고,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추가로 PCO 업무와 잘 맞는 성향에 대해서는 시니컬하고 비판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보다는 긍정적이고 크게 하나하나 연연하지 않는 분입니다. 그리고 PCO는 한꺼번에 업무를 수행하는 일이 많고, 여러 사람과 일하기 때문에 상황 파악이 빠르고, ‘능동적으로’ 할 일을 찾아내는 분들이 같은 기간 일을 하더라도 더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Interview 02
체계적인 운영 매뉴얼과 체크리스트로 업무 스킬 향상
이오컨벡스에 입사한 과정을 들려주세요.
대학에서 문화콘텐츠학을 전공하며 일찍부터 컨벤션 산업에 관심을 갖고 컨벤션 운영 요원, 한국관광공사 시드니 지사의 해외 전시 컨벤션 보조 수행, 컨벤션 기획사 인턴쉽을 경험했습니다. 이 경험으로 PCO가 제 적성에 잘 맞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실무 역량을 조금 더 일찍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4학년 학기에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이오컨벡스에 입사했는데, 어느새 입사 11년을 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이 MICE1본부에 입사하면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배우나요?
처음부터 실제 행사의 기획 및 운영 단계에 참여해 작은 업무라도 담당하면서 실무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교육이 필요할 경우 교육도 병행하는데, 이오컨벡스가 지난 29년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제작한 운영 매뉴얼과 체크리스트를 활용합니다. 이 자료가 신입 사원들이 업무 흐름을 파악하고 다양한 예외 상황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MICE1본부의 팀워크를 위해 본부장님이 노력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팀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왔으며, 지금도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신입사원이었던 시절이나, 처음 프로젝트를 맡았던 때를 기억해 후배들의 입장을 헤아리며 소통하려고 노력합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하고자 마음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하는 팀원들이 즐겁게 일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MICE 산업의 비전과 이 직무의 매력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MICE 산업은 하드웨어적으로나 소프트웨어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분야입니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제적인 규모 컨벤션이 국내에서 빈번하게 개최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MICE 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전문성을 가진 PCO의 필요성 역시 계속 강조되고 있고요.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인사를 만나면서 개인적으로 배우는 것이 많다는 것, 내가 가진 아이디어와 노하우로 주최측과 참석자가 만족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한다는 보람과 함께 많은 커리어 발전의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직무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03
명확한 커리어 목표가 있는 사람이 전문 PCO로 성장할 수 있어
현재의 업무에 가장 도움이 된 경험은 무엇인가요?
대학 시절부터 PCO에 관심을 가져 컨벤션 운영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고, 컨벤션 기획사에서 인턴을 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경험이 행사 운영 실무를 이해하는 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대학 재학 중 여러 팀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프로젝트의 장을 맡아 진행했는데, 이때 문서작업과 기획 역량을 쌓은 것이 입사 후 PCO 업무를 수행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신입직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왜 컨벤션 기획사에서 일하고 싶은지, 그리고 PCO가 되기 위해 어떤 경험들과 준비 과정을 쌓아 왔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커리어 성장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가진 사람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동료들과 함께 일하면서 시너지를 낸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오컨벡스 입사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합격을 위한 조언 및 응원 부탁드립니다.
업무 역량은 한순간에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경험과 함께 쌓이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당장 엄청난 역량을 펼쳐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기보다 처음부터 탄탄하게 기본기를 다져간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낼 때마다 큰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래의 컨벤션 기획자 여러분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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