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 나아가는 사람들]
국토대장정에 보급스태프로 참여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든 대원들과 함께 600km의 대장정을 완주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보급스태프로서의 역할을 익히기 위해 출발 3개월 전부터 3명의 팀원들과 함께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출발 1주 전, 한 명의 팀원이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게 되었고, 나머지 세 명이 그 공백을 메워야 했습니다.
각종 취사도구, 안전용품, 식자재를 옮기는 등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기 때문에 저희는 빠르게 지쳐갔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급스태프로서 어떻게든 대장정이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또한, 깁스를 한 상태로 무전기나 경광봉을 점검하고, 비눗물로 LPG가스가 누출 되는지 확인하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업무에 최선을 다하여 저희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노력하는 팀원의 모습을 보고 더욱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팀원들과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의기투합하여 무사히 보급스태프로서의 역할을 끝마칠 수 있었었습니다.
국토대장정을 통해 제 곁에는 항상 나를 응원해주고, 도와주며, 함께 나아가는 가족, 친구, 동료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향후 농협에 입사하여 어떠한 직무를 맡게 되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완수할 수 있는 농협인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