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학생과 나]
일본에서 교환학생을 할 당시 ‘사랑방’이라는 동아리 활동을 하였습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일본인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알려주며 교류하였습니다. 5명 정도인 한국인 수에 비해 일본인의 수가 많았기 때문에 한 명이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했어야 했습니다. 저는 주로 매주 달라지는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먼저 학생들이 선호하는 활동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설문 조사를 실시 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국 영화 보기, 한국 음식 만들기, 생활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문화활동과 한국어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진행 후에는 소감과 개선점을 묻는 설문지를 작성하여 일본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초급 수준의 학생이 제가 한국으로 돌아올 쯤에는 중급 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비록 문법이 조금 틀렸지만, 한글로 정성스럽게 쓰인 편지를 받고 굉장히 보람을 느꼈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은 아니었으나 일본인 학생들과 소통하며 어떻게 하면 한국어를 더 쉽게 가르쳐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활동이었습니다. 이제는 푸르덴셜생명에서 영업교육 프로그램의 업무지원을 통해 실력 있는 LP를 양성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