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과 경험]
그것은 바로 1년 간의 재수생활이었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 모두 저에게 재수할 것을 추천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흔들리지 않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수능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부유하지 못한 가정형편에 부모님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3월부터 수능시험까지, 주말을 포함해서 매일 아침 7시에 기상했고, 자정에 취침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만 친구들을 만났으며, 매일 독서실을 다니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멋지게 대학 생활을 하는 친구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만의 강한 자제력과 꾸준함으로 무사히 입시를 준비했고,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긴 시간의 재수경험을 통해서 부족했던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시절 느껴보지 못했던 많은 감정을 통해서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신적인 성장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