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구성원들간의 긍정적인 팀워크를 이끌어 낸 경험이 있습니다. 해당 활동은 모교에서 진행하는 마라톤 행사를 준비하는 단체였습니다. 저를 포함해 대부분의 팀원들은 경험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행사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조사하는데 있어, 최대한 많은 인원이 경험을 쌓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 1회, 팀원 회의를 통해 각자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팀장과 팀원들이었지만, 자료가 쌓여져 가는 것을 보며 불안감을 이겨내고 자신감을 얻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자료가 쌓이면서 크고 작은 실수가 생기고, 일부 작업이 중복되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어려워졌고, 시험기간이 겹치면서 팀원들의 불만은 늘어만 갔습니다. 조직의 시스템이 모호한 상태에서 협업만으로는 해당 상황을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업무 분담을 통해 각자 수행해야 하는 일을 명확하게 나누었습니다. 서로의 업무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던 덕분에 각자의 강점에 맞추어 분담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팀원이자 팀장이었던 기획팀은 다들 처음 겪는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행사에 비해 많은 참가자와 좋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끌어 내며 성과를 일구어 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