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IT 이슈에 관심이 많던 저는 최근 두 개의 전화번호를 제공하는 ‘e심 듀얼넘버 서비스’ 뉴스를 접했습니다. 개인정보에 대한 사용자들의 민감성이 높아짐에 따라 통신사에서 개인용 번호와 업무용 번호를 분리하여 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입니다. 편의상 가상번호를 부여하는 서비스와 달리 e심서비스는 실제 두 개의 번호를 한 명의 사용자에게 할당하는 서비스입니다.
뉴스를 접하고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자원이 고갈되진 않을까 하는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관련 통계 자료를 찾아본 결과, 통신 3사의 번호자원 사용률은 SKT 88.5%, LG 77.4%, KT 75.1%로 평균80%가 넘는 번호 자원이 사용 중이었습니다. e심 서비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번호 이동에 대한 대처가 어려워지고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혼란이 빚어질 것을 예상했습니다. 이전 011, 019 같은 식별번호도 통신사에서 부담하는 유지비용이나 경쟁 과열과 같은 이유로 통합되었기에 식별번호를 다시 늘리기에는 어려움이 있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렇게 듀얼넘버 서비스 확대로 예상되는 제한사항에 대비해 카카오톡과 같은 SNS에서 번호가 아닌 개인 식별번호를 발급하고 더욱 편리한 전화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본인인증과 같이 전화번호가 필요한 상황에도 SNS 플랫폼과 국가기관의 연동 확대를 통해 예상되는 제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 수요가 변화함에 따라 기존 시스템의 변화가 요구되는 추세입니다. 디스플레이 산업시장도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시장을 예로, 사용자의 needs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모습이 여러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안정성을 위한 빠른 응답 속도, 내부 인테리어를 위한 curved 디스플레이 등 변화에 발맞춰 등장하는 기술들을 생산해 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