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지만 괜찮아]
실패한 결과에 대해 다시 한 번 도전하여 성취해낸 경험이 있습니다. MCU라는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설계하고 구현해보는 ‘임베디드 시스템’이라는 수업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실습 때, 실험 장치를 태우는 실수의 번복과 회로 설계의 어려움을 겪은 후 계속되는 실패에 과목에 대한 흥미가 생기지 않았고, MCU를 제어하는 코딩조차 낯설게 느껴지며 임베디드 개발은 정말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은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기말 과제는 시도도 하지 않은 채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기말 과제 발표 날, 다른 친구들은 미완성의 제품이더라도 열정적으로 발표하였고 저는 `나는 왜 해보지도 않고 포기부터 했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저에 대한 도전으로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완성하지 못한 기말고사 프로젝트의 설계를 보완하고 제작하여 그 결과물로 교내 종합설계대전까지 참석해보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실패했던 기술에 대해 다시 도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노력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저를 믿기로 했습니다.
저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적인 계획을 세워 기초적인 회로 공부에서부터 센서 프로그래밍까지 기간을 두고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이전의 설계 과정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유튜브에 업로드된 학생들이나 전문가의 설계 영상에서 그들만의 노하우를 참고하여 실제 제작 과정에 적용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MCU를 이용한 `스마트 화분`이라는 결과물을 완성해내었습니다. 목표했던 바에 달성하였고, 완성도가 대단하다는 평가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으로 낯선 것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했던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패에 대해 또 다른 시선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패란 그 과정은 심적으로나 외적으로 힘들지 모르지만, 그 과정에서의 분석을 통해 다음번의 성공을 위한 배움을 얻게 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려를 통해 이끌어낸 팀워크]
팀원 간의 위기가 닥쳐왔지만 낙오된 팀원도 한팀이라 생각하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성공적으로 업무를 완수해나가는 과정에서 끈끈한 소속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다. 2015년, 게임회사에서 QA인턴으로 3개월간 활동을 하였습니다.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몇몇 인턴 동기들과 긴박한 일정의 한 게임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습니다. Test case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한 팀원의 계속되는 실수 때문에, 나머지 팀원들이 기획서를 다시 읽고 그것을 수정해야만 하는 비효율적인 과정이 반복되었습니다. 그 팀원을 배제하자는 의견들 속에서, 저는 그렇게 한다면 당장은 일하는 것이 편할 수 있겠지만, 개개인이 각자 열심히 하는 것보다 배려를 통해 함께 부족한 부분을 이끌어 나가야 효율성이 높아질 거라 판단하였습니다.
먼저 유대관계를 쌓기 위해 팀의 의무 회식을 제안하였고, 문제의 팀원과의 진솔한 대화 및 문제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편안한 팀 분위기 조성에 성공하였습니다. 저희 팀은 이러한 대화를 나눈 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개인의 부족함을 탓하는 것이 아닌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이끌어주다 보니 억지로 일하는 것이 아닌 팀원들과 함께 행복하게 일하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팀원 간에 안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었고, 기간 내에 퍼블리싱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팀원들과 같이 협업했기 때문에 더욱 성공적인 결과를 이루어냈던 것입니다. 저는 팀워크를 위해 부족한 팀원을 끝까지 이끌어가는 방법을 이용했고, 그 과정에서 팀원 간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팀 단위의 활동에서는 개인의 역량보다 팀 차원의 시너지를 형성할 수 있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