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영양사로서 ‘즐건이’라는 목표가 있습니다. ‘즐건이’란 급식이 즐겁고, 건강하고,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급식이 즐거워야 합니다.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즐겁게 드셔야 건강에도 좋고 소화흡수도 잘 됩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급식 카페를 만들어서 피급식자들과 소통을 해야 할 것입니다. 식사공간을 쾌적하게 만들고 항상 밝은 얼굴로 서비스를 제공해드립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특식도 단순히 색다른 식단을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는 것이 아니라 피급식자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작은 이벤트를 만들어서 식사를 하시면서 웃을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급식은 건강해야 합니다. 식재료를 납품 받는 업체에서부터 HACCP 인증을 받은 곳을 사용하고 음식은 궁합에 맞게 사용합니다. 궁합이 좋은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식품의 단점을 막아주기도 하고 영양성분을 증가시켜주는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급식은 이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아무리 만족도가 높아도 잔반률이 높다면 재정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막심한 손해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식수인원을 예상하여서 준비를 하고 남은 잔반은 푸드뱅크나 가축업자를 이용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