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를 배웠습니다]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할 당시 봉사시간보다는 누군가를 만나고 함께한다는 소속감이 좋아서 시작하였습니다. 봉사단을 통해 농활, 해외봉사활동 다양한 활동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첫째, `소통`을 배웠습니다. 해외 봉사활동 당시 K-pop 댄스 교육 팀의 리더로서 팀원을 이끌어 댄스교육을 해야 했습니다. 언어가 안 통하는 다른 나라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업무량이 많아 조장임에도 교육시간에 부재가 많아졌습니다. 조장의 부재에 따른 조원들의 불만은 점점 커졌고 수업은 점차 체계를 잃어갔습니다. 그래서 매일 밤 조별회의를 열어 그날 있었던 일을 피드백하고, 다음 일에 대해 토의하곤 하였습니다. 에로사항이 생기면 이를 기록하고 해결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수업은 점차 안정을 찾고 무사히 봉사활동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팀의 화합은 조장의 부재가 아닌, 소통의 부재에서 올 수 있음을 경험하였습니다.
둘째, 팀은 `손익이 아님`을 배웠습니다. 이전까지는 아르바이트나 팀 프로젝트 등 특별한 보상을 위한 활동만을 하였고, 이를 얻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하지만, 손익이 없는 봉사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더불어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경험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봉사활동 인원이 적어 사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럴수록 더 적극적으로 봉사활동, 회의 등에 참여하였습니다. 적극적인 의견제시와 다른 사람이 의견을 내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올 4월, 봉사단 대표로 부산광역시 시장상을 받았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이어서 다른 사람 줄 것을 추천하였습니다. 하지만 받을 만한 사람을 추천했을 뿐이라던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이는 단순한 상이 아닌, 봉사단이 잘되길 바란 마음이 통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학생 때는 혼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회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많은 사람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야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때론 합리적이지 못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손익을 따진다면 이는 스트레스와 함께 업무 효율의 저하를 가져올 것입니다. 손익을 넘어서서 팀, 나아가 회사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