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성장한 준비된 사원”
3명의 미대 친구들과 저는 바쁜 일상 속에서 꽃을 통해 여유 있는 삶을 전파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000는 투자액의 두 배인 100만 원의 순수익을 목표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두 번의 시험판매와 연이은 정식판매도 3번에 걸쳐 15개씩 총 45개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번번이 목표 판매량을 달성하자 자신감이 생겨 수량을 늘렸지만, 결과는 30개 중 3개로 참담했습니다. 특히 단가 절감을 위해 미리 일정재고량을 확보했기에, 대목인 졸업시즌의 판매부진은 곧 이익에 직격탄이었습니다.
영업담당이었던 저는 영업은 자신감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더불어 이익에 사로잡혀 고객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던 점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화이트데이를 기점으로 꽃 판매를 결합한 이벤트 대행을 시작했습니다.
주변 잠재고객의 기념일과 취향을 세분화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영업에 활용하였습니다. 고객맞춤의 영업은 고객의 만족과 매출향상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프러포즈를 가미한 ‘특별함’의 부가가치를 제공했기에, 건당 수익률도 꽃 판매보다 갑절 높았습니다. 지난 손실을 메우고, 목표치에 조금은 부족한 70만 원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영업 경험은 좋은 자산으로 남았습니다.
경험을 통해 고객의 상황을 고려하여,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영업의 본질임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지 못하면 사업성이 좋아도, 실패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