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 남 탓하지 말자, 나 자신을 알자. 이 세 가지 글귀를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돈을 많이 버셔서 용돈도 많았습니다. 남들보다 많은 용돈, 장난감, 게임기와 컴퓨터가 있어 주변에는 친구들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큰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해 그 뒤로 가세가 점점 기울게 되면서 용돈도 없어지고 새로운 게임기도 가지지 못하자 주변 친구들은 떠나고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런 친구들이 얄미웠지만, 나이가 들고 나서는 어렸던 친구들의 잘못보단, 빌리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잘못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만 않아도 여러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할 일을 제대로 한다면 남에게 피해가 갈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인해 팀 프로젝트를 할 시, 제가 맡은 분량은 어떻게 하든 완료를 하고 시간이 남으면 다른 팀원의 작업도 도와주곤 합니다.
두 번째로 '남 탓하지 말자'에 관해서는, 혼나는 것을 정말 싫어해서 제가 잘못한 경우라도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남 탓을 하며 잘못을 피해갔습니다. 거기다 언변도 나쁘지 선생님이나 부모님께선 저보다도 옆에 있던 친구들을 많이 혼냈습니다. 이렇게 살다가 중학교 2학년 때 선생님께서 짐을 옮기는 심부름을 저와 친구 2명에게 시켰습니다. 유리가 있는 책상을 옮기는 도중 책상 모서리가 벽에 부딪히며 유리 부분에 금이 갔습니다.
일단 저는 모른 척을 했고 책상을 가져다 놓은 뒤 다른 물건을 옮기기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가는 도중 책상에 관해 이야기는 해야겠다 싶어 되돌아갔다가 친구 두 명이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는데, '어차피 쟤는 자기 잘못 없다고 할 테니 그냥 우리가 잘못했다고 미리 말하자' 라는 말을 듣고 정말 잘못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선생님께 제가 잘못했다고 말하자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뒤로 저의 책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제 자신을 탓하였고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책임감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 자신을 알자'는 위의 두 가지 내용의 핵심부분이 되겠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 남 탓을 하게 되는 원인은 어떠한 일을 하였는데 제대로 완료를 못했을 시에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완료를 못한 이유는 바로 제 자신의 역량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돈을 빌릴 때도 내 자신이 갚을 능력이 있는지 몰랐기에 갚지 못했고, 프로젝트를 진행 할 때 맡은 기능을 완성 하지 못한 것도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 했기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제 자신을 잘 안다면, 고의로 잘못 하지 않는 이상 문제가 될 여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자신을 알기 위해 최대한 과대평가 없이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생각이 계속 바뀔 수 있지만 지금 까지는 위의 세 가지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