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학우들 간의 다리'아쉬운점 1
학창시절에 고등학교 2학년 동안 반장을 역임하면서 설득과 수용을 끌어내는 법을 배웠습니다. 반장이 학우들과 선생님 사이에 놓이게 되는 입장이다 보니, 학우들과 선생님과의 상충한 이해관계 속에서 중재를 해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로는, 수학여행 때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OO지역으로 수학여행을 갔었는데, 담임선생님께서는 한치의 규율도 어긋나는 걸 원하지 않으시는 분이셨습니다. OO지역에 도착하고 모든 일정을 마치고 자유시간이 되었을 때, 저희 반 친구들은 모두 OO지역까지 왔으니 밤바다를 즐기러 가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서는 모두 엄격하게 규제를 하셨고, 제 담임선생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친구들은 OO지역까지 왔는데 너무하다며 급속도로 삐뚤어지기 시작했으며, 수학여행 분위기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께 찾아가 얘기를 꺼내보았고, 이번 OO지역 밤바다에서 보내는 추억이 앞으로 저와 친구들이 살아가는데 정말 귀중한 추억이 될 거라는 등 설득을 해보려고 정말 노력하였습니다.
결국, 선생님께서도 애틋해 보였는지, 선생님과 대동하고 1시간만 딱 나갔다 오자는 조건으로 저희 반 학우 모두 OO지역 밤바다를 가게 되었습니다. 라디오카세트를 틀며 같이 둘러앉아 노래를 부르는 등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때의 이야기는 지금 반창회를 하면 항상 나오는 즐거운 추억입니다.
아쉬운점 1 전반적으로 소제목을 쓸 때는 가급적 사실 위주로, 본문에 언급할 사례에서의 성과 위주로 활용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관용적 표현이나 문학적 비유 등을 활용한 표현은 글을 읽는 사람에게 공감을 얻어내기 어렵습니다.<br/>또한 지금 작성한 글의 사례가 고교시절이라는 점도 아쉽습니다. 자소서 문항이 많긴 하나 가급적이면 최근 사례로 작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군 간부로 다녀온 것에 대학까지 고려하면 근 10년 전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글쓴이의 현재를 잘 피력하기 위해서는 소재 선정에도 조금 더 고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