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제작,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낸 협업
ooo란 영어토론동아리는 매년 2월 전통적으로 영어연극을 올립니다. 유일하게 연극을 배우로서 경험했기에 가장 중요한 무대제작팀장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대제작은 문외한의 분야였고 200석 규모에 달하는 웅장한 크기였기에 팀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성공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목표를 이룰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적절한 역할 분배였습니다. 미술전공을 한 팀원은 무대 배경을 꾸미는 역할을, 건축을 전공한 팀원은 자재를 구비하는 역할을, 관련이 없는 팀원은 쓰레기 처리 신고와 같은 부수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저는 팀장으로서 예산을 편성하고 무대제작 기본이론을 습득하였으며, 제작현장을 미리 체험하기 위해 학교 소극장 무대설치 담당자를 찾아가 연습을 했습니다. 각자 맡은 바를 충실히 이행하고 종합한 결과, 머릿속으로만 그려지던 무대가 모습이 갖춰지기 시작했습니다. 협력을 통해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었던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