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공학의 중심, 회로이론]
전자통신공학을 전공하며 관심 있었던 분야는 회로를 설계하고 해석하는 것이었으며 인상 깊었던 수업은 회로이론입니다. 가장 기초적인 학문임과 동시에 전자통신공학의 전공커리큘럼을 이행하는 데 있어 굵은 뼈대가 되는 과목임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학년 때 회로이론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지 못하고 넘어간 결과, 심화 전공과목들은 제게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회로이론의 기본 해석법을 기반으로 한 풀이방법들이 심화전공과목에 연계되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념을 바로잡기 위해 회로이론을 재수강하였습니다. 회로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부터 R, L, C 소자와 주파수 영역에서의 따른 해석방법, 라플라스 및 푸리에 변환을 이용한 회로해석 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결국 A학점을 받을 수 있었고, 이를 전자회로의 트렌지스터 및 증폭기 설계뿐만 아니라 통신이론의 필터 등으로 확장하며 효율적이고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에 입사해
기술전문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회로이론은 가장 기본이 되는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종류의 전자제품들은 모두 기판 위의 회로를 통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몸으로 느낀 기본의 중요성을 항상 인지하여 제품의 전기적 결함을 빠르게 찾고 개선하는 역량을 갖추겠습니다.
[전자통신공학의 종합체, 캡스톤디자인]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스마트 택배함 프로젝트입니다.
캡스톤 디자인이라는 설계과목으로, 그 동안 수강한 전공과목들의 이론에 기초해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주택에서의 택배시스템의 불편함을 타겟으로 잡고, 불편함을 극복한 스마트택배함이라는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구현하려는 택배함의 기능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함 내부 천장의 거리센서를 활용해 물체의 유무를 판단하고 이에 따른 서보모터의 제어, 그리고 LED 및 LCD의 유기적인 연동을 이끌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보관된 물품을 찾을 때에는 RFID통신과 키패드를 통한 이중 보안잠금을 해제해야 꺼낼 수 있도록 구상을 하였습니다.
해당 부품들을 제어하기 위한 핵심 CPU로 아두이노 우노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입력부에는 거리센서, 키패드, RFID리더기를, 구동 및 표시부에는 서보모터, LED, LCD를 둠으로써 전체적인 틀을 설계하였습니다. 제작을 진행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웠던 것은 각 부품의 정밀한 제어를 연동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제어구조부터 연산자까지 전반적인 언어와 보드구성에 대해 공부하며 새벽까지 예제를 실습해보고, 저만의 코딩을 새로 짜보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이후 브레드보드에서 부품 및 저항들의 동작을 위한 회로를 설계하였고, 기판으로 옮겨 납땜하며 작품을 제작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해내기 위해서는 수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에서 배운 것들을 제 것으로 만들어 더 나은 다음을 만든다는 것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항상 인지하여 더 나은 다음을 만들며 성장하는 삼성전자서비스의 엔지니어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