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케밥 창업"
군대를 제대한 후 친한 동기와 함께 학교 앞에서 창업했던 적이 있습니다. 창업 열풍이 한창 불고 있었고 군대에서 모은 돈을 동기와 합치니 약 500만 원 정도가 모였습니다. 이 돈으로 주도적으로 일을 기획하고 큰 경험을 해보고 싶어 창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아쉬운점 1
먼저 아이템을 찾기로 했습니다. 학교 앞에서 어떤 장사를 하면 주머니 사정이 약한 학생들을 공략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 달 동안 학교 앞 편의점에서 오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많이 사가는 물건, 소비 패턴, 대화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아침 대용으로 먹을 것을 제일 많이 원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기존의 삼각김밥, 샌드위치가 식사 대용으로 있었지만, 정말 원해서 먹기보다 가격이 싸고, 습관적으로 선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에 삼각김밥과 샌드위치를 대체하는 케밥을 떠올렸고 밀가루 반죽 안에 따뜻한 볶음밥과 샐러드를 올린 후 소스가 흘러내리지 않게 종이컵에 담아 팔기로 했습니다.
아이템을 결정하고 나니 장소와 재료, 도구가 필요했습니다. 장소는 입대 전 아르바이트했던 호프집 사장님을 찾아가 아침에만 잠깐 가게 앞에 가판대를 설치해 팔아도 되겠냐고 제안을 했고 사장님은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재료비와 가재도구 가격을 산정해보니 약 100만 원 정도가 부족했습니다. 부족한 돈을 마련하고자 기초 자금 500만 원을 주식에 투자했고 45일 뒤, 620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이 돈으로 버너와 가스, 재료를 사서 케밥을 개당 3,000원에 팔기 시작했고 하루 평균 3~40명이 구매해서 한 달에 약 200만 원 정도 매출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재미가 붙어 휴학했고 한 학기 동안 순이익 130만 원을 남겼습니다.아쉬운점 2
이 과정에서 장사와 사업의 시작은 부단히 소비자의 패턴과 필요로 하는 것을 분석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입사 후에도 국내외 소비자의 니즈와 패턴을 분석해 필요로 하는 상품을 마케팅하고 영업 전략을 짜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아쉬운점 1 이 경험이 왜 가장 자랑할 만한 경험인지 그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에 따라 이 내용의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내용에서는 이유가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쉬운점 2 지원하는 직무와 연관이 있는 경험이라는 것과 적극적으로 행동했다는 점은 호감을 주지만 내용이 특별함이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즉, 지원자가 생각해낸 아이템이 특별하지도 않고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생각해낸 것이 아니라 그냥 떠올렸다는 점도 호감이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굳이 알 필요 없는 부분까지 구구절절 설명하고 있다는 점도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