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 관계의 해결점, 소통과 상생"
'갑'의 횡포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며 이제는 '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병'과 '정'까지 존재하는 갑질 사회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고객들의 언어 폭력으로 인한 텔레마케터의 자살 소식도 더는 새로운 이슈거리는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직책의 높낮이는 있을 수 있어도, 인격에 높낮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보도자료를 통해, 상대를 찍어누르는 식의 언행을 일삼는 자들에게는 소통과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한 백화점의 영업관리자로 일하며, 갑질이 아닌 소통과 협력으로 사람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체득한 바 있습니다. 저는 아동층을 맡고 있었고, 약 30개 아동복 브랜드의 매니저들을 관리해야 했습니다.
처음 발령을 받았을 당시, 매니저들은 이전 관리자의 무조건적인 상명하복식 소통방식에 지쳐있었고, 마음의 문도 많이 닫혀있었습니다. 대부분이 어머니 나이 또래의 분들이었기에, 단순 관리의 대상이 아닌 함께 협업해야 할 동반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관리자로서, 그들의 마음의 문을 여는 데 필요한 것은 따뜻한 말 한마디였습니다. 매니저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직접 손편지를 써서 인사를 드렸고, 문제가 생기면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화로 함께 해결점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노력 끝에 매니저들의 신임을 얻을 수 있었고, 저희 층은 가장 팀워크가 좋기로 유명해졌습니다.
삼성화재의 영업 현장에서도, 관리자와 RC 간에 다양한 갈등관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관리자 나이가 어리다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강압적인 명령이 아니라, 상생을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스크 컨설턴트의 동기부여를 위해, 깊이 있는 상품교육과 판매율을 높일 수 있는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지점 관리자의 학습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이처럼 상생을 위한 노력을 통해, 갑을의 구분이 없는 상생하는 지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