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한대로 PT를 진행하지 못하고 재빨리 수정해서 발표했던 적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진행되었던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라는 공모전에서 제가 출품한 작품에 대해서 작품설명을 해야했습니다. 정성껏 준비해서 대본을 잘 외우고 있었고, 저희 순서는 앞에서 5번째였습니다.
그런데, 심사위원들이 건축을 전공하신 분들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공과대학 전체 교수님들로서 전공이 두루두루 분포해 있었습니다. 앞에서도 심 사평을 들었을 때, 건축관련 질문에는 심드렁 하시고, 그 외의 경제적인 효과라던지, 부동산 파급 효과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눈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가 준비한 대본으로는 앞선 발표와 다를 것이 없다고 판단.그 자리에서 건축물이 세워짐으로 인해 올 수 있는 효과와, 이 건축물이 해낼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생각을 빠르 게 생각했습니다.
왕십리 땅이라는 엄청 비싼 땅 위에 세워지는 원룸과 근린생활시설의 조화가 어떻게 경제적으로 파급효과를 일으킬지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을 제시하고, P T를 한 결과 저희 학과에서는 유일하게 우수상이라는 상을 거머질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다른 팀 PT의 상황을 빠르게 판단한 것과, 채점 교수진의 관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판단하고, 제가 가진 답변을 재빠르게 수정하여 채점자가 요구하고, 바라보고 있는 기준에 눈높이를 맞춰서 PT를 진행한 점을 제 자신에게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좋은점 1
좋은점 1 글 전반에 대상자의 관심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성과로 이끌어 냈다는 점은 상당히 양호합니다. .특히 공학도로서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서 약하다고 여겨지는 경제적 효과와 같은 복합적인 영역까지 인식하고 그것을 풀어낼 수 있었던 순간의 재치, 순발력과 같은 문제해결능력은 상당히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사례를 통해 지원자님의 미래 성과를 볼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br/>첫 문장이 다소 투박한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당시 상황에서의 문제 인식은 심사위원들의 관심 방향이었습니다. 단순히 준비한대로 하지 못했음, 재빨리 수정했음을 첫 줄에 표현하는 것보다 글의 핵심과 성과를 글 시작 부분에 더 잘 녹여내 주었다면 더 세련된 글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