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을 정리하는 습관"
초등학생 때, 어머니께서 요리하시는 달걀부침을 보고 무색의 흰자위가 하얗게 변하는 과정에 대해서 궁금함을 느꼈습니다. 저의 궁금증에 어머니는 책을 많이 읽어보면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과학 서적을 처음으로 구매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 현상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지식백과를 즐겨 읽었습니다.
‘유리는 왜 투명할까?’ ‘하늘은 왜 파란색일까?’, ‘과학’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던 어린 시절,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상들도 저에게는 궁금증으로 다가왔고 책을 통하여 호기심을 충족하였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된 책들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였고, 전공을 배우는 대학생 때는 강의 내용과 관련된 서적을 추가로 찾아 학습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러한 습관은 개념을 정리하고 전공지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좋은점 1
연구개발 직무를 선택한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담당 지도교수님’입니다.
학부 4학년 때 ‘전공을 어떻게 살리면 좋을까?’에 대한 진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했을 때, 신임하신 지 1년이 지난 지도교수님을 찾아가 꾸준히 상담을 받았습니다. 교수님은 1년간 학생들의 행동과 학습 습관을 주의 깊게 관찰하셨었고, 전공에 대한 학업 성취도가 높은 저에게 “연구 한번 해보는 건 어때?” 라고 제안하셨습니다.좋은점 2
교수님은 4학년 1학기 ‘기기분석실험’ 강의에서 제가 작성한 실험 보고서를 흥미롭게 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TiO2의 열처리 온도에 따른 미세구조’를 관찰하고 결과에 대해 스스로 결론과 고찰을 작성하는 과제였습니다. 단순히 분석기기의 원리와 해석법만으로 해결할 수 없었기에, 타 과목인 ‘재료 미세구조설계’와 ‘열역학 상평형’ 개념을 도입하여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먼저, TiO2의 온도 영역별로 나타날 수 있는 결정 구조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TiO2의 상태도와 400도부터 800도까지 50도 간격으로 측정한 SEM 사진을 참고문헌에서 발췌한 뒤, 비교 방식으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그 결과, 전공 개념에 기초한 해석을 체계적으로 작성하여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부가 끝나갈 무렵부터 실험실에 들어가 ‘세라믹 섬유용 전구체’에 관한 연구 역량을 쌓았습니다. 참고문헌을 조사해 섬유에 관한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SEM 분석을 통해 섬유 단면의 미세구조를 관찰했습니다. 또한, 섬유의 조성과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구체를 합성, 분석하며 ‘고분자 합성’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까지 겸비하였습니다.
기능성을 부여하기 위해 재료를 합성하고, 수백 um 크기인 MLCC에서 결함이 발생했을 때 미세구조를 확인하는 것은 재료개발 연구원이 갖춰야 할 역량입니다. 풍부한 소재 관련 전공지식을 활용하여 고기능성을 더한 MLCC의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키겠습니다.아쉬운점 1
좋은점 1 지원자가 어린시절부터 과학적 현상, 원리 등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을 이 내용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즉, 성장과정은 지원자와 관련한 이런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이 있는데, 그에 맞게 잘 작성했습니다.
좋은점 2 질문에서 요구한 내용을 정확하게 명시하고 그 이유를 제시한 점이 좋습니다.
아쉬운점 1 이 부분에서 궁금한 점은 지원자는 석사 졸업자인데, 왜 학부시절 이야기로만 자신의 기술적 역량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석사 졸업자는 석사 과정에서 연구한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교수님 이야기는 적절하게 마무리하고 자신의 기술적 역량을 강조할 수 있는 석사 시절의 다양한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