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몰입"
학창시절 방과 후 활동으로 바이올린을 배운 적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이면 2층 음악실에 가서 바이올린을 연주했습니다. 그러던 중 '비브라토'라는 기법을 배우며 몰입의 힘을 경험한 적 있습니다. 비브라토란, 음을 상하로 가늘게 떨어 부드럽고 아름답게 울리게 하는 기법으로써 바이올린에서는 팔, 손목, 손가락 등을 사용하는 고급 기술입니다. 특히 손가락을 이용한 비브라토가 어려웠는데, 남들보다 새끼손가락의 근육이 짧아 금방 쥐가 나는 탓이었습니다. 저는 비브라토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고 바이올린 수업이 없는 날에도 방과후 학교에 남아 바이올린을 연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통증이 싹 사라지면서 모든 근육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느껴진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아지경으로 연주하다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능숙하게 비브라토를 할 수 있게 되었고, 한계를 깨부수기 위한 노력 속에서 몰입이 나타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입행 후 맞닥뜨릴 위기 상황에서도 피하지 않고 맞서 싸우며 몰입이 가진 힘을 발휘해 헤쳐나가겠습니다.아쉬운점 1
아쉬운점 1 금융회사에 영업인으로 지원하고 있는 지원자가 어떤 부분에 몰입할 때, 이 회사가 호감을 가질까요? 당연히 금융과 영업입니다. 지원자가 금융인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한 만큼 금융산업에 대해 이해하고 직업으로서 관련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한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면 더 호감가는 내용이 되었을 것입니다. 지원자 입장에서 악기를 배운 것이 진정한 몰입 경험일 수 있으나 이 회사의 인사담당자에게는 특별하지 않는 내용이라는 것이고 구구절절 설명한 내용도 그다지 집중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