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디어로 분리막 모듈의 성능을 향샹시키다"
학부 연구생을 하며 이산화탄소 흡수에 필요한 분리막 모듈의 성능을 30%p 향상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던 기업에서 이산화탄소 제거율을 기존 50% 안팎에서 60% 이상으로 올려달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모듈의 성능은 모듈 내의 분리막의 개수와 비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듈에 들어가는 분리막의 수를 200개에서 300개로 늘렸습니다. 그러나 모듈 내의 분리막이 매우 촘촘하게 배치되어, 수작업으로 에폭시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불규칙적인 유량으로 충격이 발생하면 분리막이 깨지면서 다른 분리막들이 연이어서 깨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고심 끝에 약한 충격에도 쉽게 파괴되는 분리막 특성에 주목했습니다. 수작업으로 에폭시를 넣어주면 불규칙적인 유량 때문에 충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분리막이 파괴되면 성능 저하로 이어졌습니다. 기계를 이용해 일정한 유량으로 에폭시를 천천히 넣으면 충격이 발생하지 않아 분리막 파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시린지 펌프를 도입해 새롭게 포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시린지 펌프를 통해 40 ml 에폭시를 주입해 분리막 바깥쪽 부분의 파괴를 방지했습니다. 이것이 굳으면 칼을 이용해 길을 내어준 후 다시 시린지 펌프를 이용해 60 ml 에폭시를 추가 포팅했습니다. 처음에는 분당 20 ml로 설정하여 진행했으나, 포팅 과정에서 소수의 분리막이 깨지는 것을 확인했고, 이후 추가적인 실험을 반복하여 분당 15 ml의 유량이 분리막이 깨지지 않는 최적의 포팅 유량임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모든 포팅 단계에서의 에폭시의 유량은 분당 15 ml로 설정했습니다.
사실, 시린지 펌프는 구매 비용이 200만원 정도로 커서 선뜻 도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기존 수작업 포팅 방법은 장시간 연구생들의 고도의 집중력에 의존해야 했고, 유량의 작은 변화가 많은 분리막의 손상을 발생시켜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인식하여 저는 시린지 펌프의 구매를 관철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시린지 펌프 1대를 구매하였고, 이를 이용하여 에폭시를 주입해 만든 새로운 모듈의 이산화탄소 제거율은 80%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시린지 펌프 1대를 더 구매하여 모듈을 제작하였고, 해당 프로젝트는 의뢰받았던 것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제 아이디어로 시간 단축과 더불어 모듈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어 뿌듯했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껴 보람이 있었습니다. 기계를 도입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연구실 조직의 일원으로서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다른 연구원들과도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배우는 과정에서 한층 더 성장하였습니다. 이 경험이 GS칼텍스 공정관리 직무에서 재생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좋은점 1
좋은점 1 특별히 문제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5~6년 내의 이야기이며, 크게 성취감을 느낀 이야기 경험, 질문에서 요구한 조건에 맞춰 정리했다는 점이 좋습니다. 다만, 성취감이 큰 경험임이 쉽게 와 닿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즉, 펌프 구매가 어려운 일이었거나,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드는 일이 어려운 일이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