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을 위한 희생, win-win으로 보답받아"
저는 양보와 배려를 통해 당시 약 200만원의 투자로 현재 1700만원의 가치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초기 저희 팀은 들어오는 돈은 없는 데 반해 매달 사무실 임대료와 시제품 재료비 등의 지출로 자금난에 시달렸습니다. 자금을 관리하는 쪽이었던 저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무료 창업공간을 이용하길 바랐지만, 개발팀은 설비 문제 등 물리적 제약으로 장소를 옮기기 힘들다고 하며 마찰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회의를 통해 임대료로 쓸 자금부터 확보하기로 결정했고, 팀에서 유일한 사무직으로 재택 근무가 가능한 사람이었던 저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그 수입으로 임대료를 대신 부담해주는 대신 다른 팀원들보다 스톡옵션을 더 받기로 했습니다. 주중 저녁 시간까지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주중 밤과 주말에는 공모전 검색과 사업계획서 작성 등 창업활동을 하며 힘든 시간이었지만, 이후 공모전 우승 상금과 시드머니 유치 성공 등으로 인해 재정난은 점차 해결되었고, 회사도 성장하여 모두가 윈-윈인 상황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