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이에 따른 SCM 전략 구축"
COVID-19 Pandemic으로 인한 국가별 봉쇄령, 물류 업계 근로자들의 확진은 전 세계 물류 체인을 얼어붙게 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시베리아횡단철도 노선을 중단 시켰으며, 흑해 최대 항구인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이 통제되어 유럽용 자재 운반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운임이 폭등하며 제품, 원재료 수급이 지연되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입에 의존하는 대부분 재료, 제품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해외 공급업체 의존도가 높을수록 글로벌 공급망 붕괴 사태가 발생했을 때,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가와 기업에 누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대비하여 준비해온 대표적인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회사는 일찍이 SCM(Supply Chain Management) 경쟁력을 높이고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조달하기 어려운 바이오 의약품의 원부자재를 효율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송도 내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송도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더 나아가 국내 배양기 제조 전문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4공장에 건설하는 다양한 종류의 배양기를 모두 국내에서 조달하여, 국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국가적인 차원으로 산업별 global SCM 구축 지원이 더딘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대해 아직도 구체적인 정부의 해결 방안 발표가 없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각 기업이 스스로 물품 조달을 위해 SCM 전략을 구축해 왔다면, 이제는 국가가 주도하여 산업을 연결하고, 국내 기업을 양성 시켜 물류 역량 강화를 높여 나가야 합니다. 정부의 주도로 공급 업체 간의 시스템을 통합하여 SCM을 구축하는 것이 불안정한 전 세계 물류 시장에서 휩쓸리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