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다.
대학교 4학년 때 에너지인력양성사업단에서 개최한 산학아이디어 올림픽에서 모형제작에는 실패하고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학과 내에서 연계전공을 이수하는 학생들끼리 한 팀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중 제가 낸 `지하철 트랙 벽면에 소규모 풍력발전소 설치`라는 생각이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그 후 계속된 회의로 지하철 트랙 내부에 흡출기를 설치하여 흡출기를 통한 발전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팀을 나눠 자료조사와 함께 Pro-e로 지하철 내부와 흡출기를 설계하고 저는 효율계산 및 PPT 자료작성을 했습니다.
먼저 대구 지하철 1호선을 기준으로 운행 시 생기는 와류의 상태량을 가정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지하철 운행시간, 횟수 등에 따른 발전량을 조사하여 연간발전전기료는 3,000만 원이라는 수치가 나왔고 손익분기점은 5.2년이라는 것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모형제작을 위해서 소형 선풍기와 전력을 측정하는 기계를 주문하여 상사성을 이용하여 실험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모형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바람세기와 발전량 측정 등에서 우리가 지하철 트랙 내부를 표현하는 것이 힘들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실험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발표 당일에는 제가 아이디어만 발표를 하면서 많은 아쉬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받아 정말 기뻤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아이디어도 굉장히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모든 상황에서 확실히 수치화된 결과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