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하는 용기, 조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다.>
3학년 여름방학에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계기로 회사에서 2개월 정도 일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과 같은 프로젝트를 하며 업무적인 관계를 이어나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기존 팀 분위기에 제가 위축되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사람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 자신도 의사소통의 문제가 프로젝트 진행까지 방해한다는 걸 깨달았고 소극적인 제 태도에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업무를 위해서라면 하루빨리 용기를 내서 친해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게 편한 관계를 쌓아야만 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저는 인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돌이켜보니, 팀 구성원과 껄끄러울 이유가 전혀 없고, 저는 처음 만나는 사람과 금방 친해진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당시의 상황도 조금만 용기를 내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침 출근 시간에 30분 일찍 도착해서 제 자리가 아닌 출입문 앞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팀원이 들어올 때마다 인사를 했습니다. 인사라는 것이 특별할 것도, 크게 어려울 것도 없지만, 그것을 통해 사무실 분위기에 적응해서 점점 자신감도 되찾았고 업무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업무효율은 자연스레 올라갔고 팀 내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제가 팀과 친해지려 노력하고서부터는 자연스럽게 모임 약속도 잡혔습니다. 제가 남을 어려워하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로 저를 부담스럽게 느끼고 다가오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 새로운 조직에 합류해서 일할 때는 꼭 인간적인 관계를 먼저 시작하려는 편입니다. 제가 남들을 편하게 대해야 남도 저를 편하게 생각할 수 있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것은 그다음의 일이라는 것을 몸소 경험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