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택배 상하차, 성공적]
연중무휴 식당을 운영하신 부모님을 보고 도우면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성실히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배우면서 자라왔습니다. 이 때문에, 오래 달리기 선수처럼 목표가 주어지면 그 일이 좋은 성과를 거둘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는 끈기를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어머니께서 과로로 인해 자궁암 판정을 받으셨을 때 병을 극복하려 노력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몸의 건강이 없다면 원하는 일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대학 시절 방과 후 헬스 클럽에서 꾸준히 운동하며 체력관리를 한 결과 2011년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마라톤을 매해 1회 이상 참가해 오고 있습니다. 경험이 없고 준비가 되지 않은 초보자에게는 5km, 10km 코스가 최적의 코스라고 하는데, 이미 저는 군대에서 2번의 천리행군의 경험과 꾸준한 체력관리,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하프마라톤을 선택했습니다.
흔히 마라톤을 인내와의 싸움이라고 표현합니다. 처음 10km 까지는 별 무리 없이 뛰었지만, 반환점을 돌고 나서부터 무릎에 약간의 통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통증을 느낄 때마다 어머니께서 병마와 싸우며 극복하셨던 날을 생각하며 이 악물고 뛰었습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약간의 통증을 친구 삼아 최선을 다해 첫 하프마라톤을 완주하였습니다. 완주하고 나서 느끼는 그 성취감은 제 생활에 큰 활기를 불어넣어 줬습니다. 또한, 젊어서 하는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라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2012년 겨울방학,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약 3개월 간 현대택배 상, 하차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하는 일이라 몸도 고되었지만, 더 힘들었던 것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의 관계였습니다. 평소에 사교성도 좋고 어른들에게 깍듯이 잘하던 저임에도, 저만 한 아들이 있는 삼촌들과 공감대가 없는 형들의 차가움 앞에서 저는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고, 하루하루가 가시방석 같아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다가가자” 라는 말을 새기며, 타인의 입장에서 서서 생각해보고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하였습니다. 평소 출근시간 보다 10분 정도 일찍 출근하여 모닝커피를 타 드리며 안부를 묻고, 누구보다 먼저 화물 트럭 안에 뛰어 들어가 짐을 내렸습니다. 효과는 만점이었습니다.
자연스레 고참들은 저를 인정해주었고, 맡은 임무뿐 아니라 다양한 일들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어느 누구와도 의사소통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저의 이러한 경험들이 저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이를 통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하고,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실패에 굴하지 않고 무한히 도전하겠습니다. 또 타 부서와의 소통 역시 적극적으로 해내어 긴밀한 협조관계를 만들어 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