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緣을 소중히 하라]
어릴 적부터 ‘너는 역마살이 끼었나 보다’ 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고 자라왔습니다. 고등학교는 군산, 대학은 부산, 교환학생은 중국 하얼빈, 어학연수 천진, 인턴은 광저우에서 오랫동안 타지 생활을 해 왔었습니다. 약 8년 간 타지 생활을 하면서 배운 점은 가볍게 스치는 인연이라도 소홀하면 안 된다 라는 것입니다.
영하 30도를 웃도는 외로운 외국 땅에서 교환 학생을 했을 당시,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은 저에게 많은 힘과 의지가 주었습니다. 서로의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해 나가는 소통 과정에서 저희는 스쳐가는 인연이 아닌 평생의 인연을 맺게 된 것입니다. 저의 성장 과정 속에서 배운 값진 경험을 토대로 수익 창출을 위한 고객 접촉이 아닌 친밀하게 다가가 그들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경영 관리자가 되고 싶습니다.
[다름을 존중하는 마음을 얻은 귀중한 시기, 교환학생]
교환학생 당시 저희 반에는 몽고,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벨기에, 태국 등등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아랍인 친구에게 돼지고기를 권했다가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고 얼굴이 붉어진 적도 있었고, 태국의 트렌스젠더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여 그 친구에게 당혹감을 준 적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교환학생 시절, 서로의 사고방식을 존중하고 이해하려 할 때 인간적인 교감이 생겨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존중과 여유, 다름을 넘어서서 서로 교류하는 법에 대한 배움이야 말로 영업 관리자에게 필수적인 덕목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