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을 가족의 눈으로 바라보아라!
간호사의 꿈을 키워가던 고등학교 시절에 저는 남들과 다른 경험을 하였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여러 활동을 좋아하셨고, 그에 영향을 받아 저도 어머님과 함께 원평의 한 장애인복지관에 2주일 정도 봉사하였습니다. 청소하기, 전등 갈아주기, 옷 입혀주기 등의 여러 봉사를 하였지만,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함께 공차며 놀았던 경험입니다.
처음 어머니를 따라갔을 때는 장애우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친한 동생이나 형 같은 친숙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들자 봉사함에 있어 희생이라는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내가 그들과 다르다고 차이를 두는 것이 아닌, 그들과 나는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 진정한 헌신이 나타난다고 생각하고, 간호사로서 항상 이러한 마음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다짐하게 되었으며, 수년이 지난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