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의 미학]
2014년 7월, 인도에서의 1년간의 해외활동은 한국과는 다른 문화와 언어, 생활환경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그러나 걱정과 다르게 초반에 가장 어려웠던 것은 다름 아닌 한국 사람들과의 공동체 생활이었습니다.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하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지 않고는 불가능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후 깨달은 것은 단순한 배려심, 이해심으로는 원만한 관계를 지속적해서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나니 상대방을 정확히 볼 수 있었고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만도신소재에서 살기 원하는 삶도 이처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삶입니다. 소통함을 통해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나눠주고 공유하면서 누군가에게 내가 의미 있는 사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