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때 자동차는 따분한 공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자동차란 그저 먼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타야하는, 라디오가 나오는 지겹고 불편한 이동수단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DMB가 들어오면서 자동차는 조금 즐거운 공간이 되었고, 이후 진화를 거듭하여 카 오디오는 단순한 라디오 시스템에서 5.1 채널 스피커를 지원하는 고급 오디오 시스템으로, 네비게이션이 차 안에 들어서더니 어느새 스마트 디바이스와 자동차 내부의 시스템이 결합되어 터치를 통해 에어컨을 켜고 끄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진화하였습니다.
자동차는 이제 따분하고 단순한 운송수단에서 TV, 음악강상,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제 2의 문화생활 공간으로 진화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를 문화생활 공간으로 만들 부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은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제게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제 꿈은 전공지식을 활용하여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한 자아실현입니다. 제가 공부해온 통신, 네트워크, 제어, 전력 분야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산업분야에서 가장 즐겁게 연구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해보니 답은 자동차산업이었고, 그 중에서도 제가 공부했던 전공을 활용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통해 함께 동반성장하며 10년, 20년 뒤에도 win-win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자 지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