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의 손? 마이더스의 손!
‘악필’, ‘미술 가’와 같이 손재주 없던 제게 컴퓨터는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연필, 가위 대신 키보드와 마우스로 머리 속의 내용을 시각화하고 구현하는 과정은 저의 무능력한 `마이너스의 손`을 가치 창출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바뀌는 시작이었습니다.
비난 받던 손 끝의 감각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즐거이 되어 주변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컨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전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하여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SW 아키텍쳐로서의 꿈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부는 김진분 할머니처럼
어르신께 모바일 기기 활용법을 알려드리는 봉사활동에서 만난 김진분 할머니는 대학생활 중 제게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입니다.
흐릿한 시야, 굳은 손가락 등 악조건 서툴게 문자를 입력하시던 어르신은 끊임없는 노력과 학구열만 있다면 누구나 마이더스의 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주 1회 과제인 문자 보내기 외에도 추가 문자를 전송하며 연습량을 늘리고, 궁금한 사항은 밤낮으로 문의하여 의문을 해소하고 실력을 쌓으셨습니다.
그 결과, 두 달 후에는 문자 빨리 보내기 대회 2등, 연락처 추가 시 바로 사진을 찍어 얼굴과 함께 저장할 만큼 휴대폰에 익숙해지셨습니다. 이 외에도 IT서비스가 어르신의 일상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어르신과의 2개월 간의 만남을 통해 저는 어르신께 3가지 자세를 배워 생활 신조를 갖고, 실천했습니다.
1. 지속적인 IT봉사
사소한 경험이 타인에겐 꼭 필요한 지식이 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봉사를 통해 지식을 전달한 만큼, 작은 기능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어르신의 연령대에서 생생한 피드백을 들은 후, 더 넓은 시야를 갖고자 IT소외계층을 주로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대학생활 동안 맹인, 청소년, 해외 대학생, 교내 학우 등 다양한 IT소외계층과 소통하는 1000시간의 IT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생각하지 못했던 사용자 경험과 니즈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 능동적인 지식 확장
부족한 부분을 느낄 때 그냥 넘어가지 말고 해결하는 자세를 배웠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전공수업에서 부족한 지식을 교내외에서 능동적으로 얻고자 노력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 소프트웨어 캠프, ** **** 등 외부 교육을 통해 관심분야를 선수학습하고, 컴퓨터과학과를 부전공하며 필요한 전공 지식을 쌓았습니다. 또한 빠르게 변하는 IT시장의 트랜드를 파악하고자 주기적으로 관련 뉴스 구독을 하며 SW아키텍처로서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3. 불편함을 아이디어로 전환
어르신은 불편한 자판의 대안법을 생각하고, 제게 구현해 오라는 농담을 하곤 하셨습니다. 이러한 대화는 불편함을 느끼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해결하여 서비스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목표를 갖게 하였습니다. 약속 장소를 정하는 APP, 웹 컨텐츠의 변경유무를 확인하는 추적 시스템 등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실현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