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대학 입학 후 가입했던 방송국에 가장 강하게 소속감을 느꼈습니다. 1학년 시절 동안 수습기자로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운 후 나중에는 방송국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맡는 책임감이었기 때문에 더욱 소속감을 느끼고, 열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매월 교내신문을 발행하는 신문국에 비해 매일 점심시간에 교내방송만 하는 방송국의 역할이 너무 작다고 느껴졌습니다. 방송국만의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자 아이템을 찾던 중, 영상제를 열기로 결심했습니다.
선배들의 전례가 없던 일이고, 다른 국원들 또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타 학교 방송국과 연락하여 영상제에 대한 것들을 물어보기도 하고, 인터넷을 이용하여 영상제에 대한 내용들을 학습하며 기획해 나갔습니다.
처음 시행하는 영상제였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첫째로는, 주기적으로 예고편 영상을 만들어 교내 커뮤니티 페이지에 올렸습니다. 각 영상들 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학생들의 호감을 샀습니다.
둘째로는, 행사 한달 전부터 포스터를 제작하고 다양한 곳에 부착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 중 퀴즈대회를 열고, 상품을 분배하기로 하고 그에 대한 광고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제를 위해 약 한달 간 매일 밤을 새며 영상 제작 및 행사준비를 했고, 마침내 행사를 개최 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는 열심히 했지만 많은 참여가 있을지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평소 인기 있는 댄스동아리나 밴드의 공연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고, 행사 후 교내 커뮤니티에 2회 영상제도 준비해달라는 등의 칭찬과 격려 글이 끊이지 않는 성과를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