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초의 펀드]
어머니를 따라, 저는 군복무시절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매달 5만 원씩 ‘****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자투자신탁’이라는 펀드에 돈을 적립한 경험이 있습니다. 적은 돈이었지만, 좋은 운용사 덕분에 많은 수익률을 올렸고, 은행상품의 중요성을 실감하였습니다.
비록 적은 금액이었지만, 수익률을 확인하며 군 복무 시절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던 소소한 행복이었습니다. 은행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넣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경험은 제가 행원으로서 보람을 느끼고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게 만들 것입니다.
`행원은 사람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존재`이자, 고객의 불만사항에는 정중히 사과하지만 영업을 하는 데에 있어서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가 신뢰감을 불러옵니다.
[마쟁이에서 고객님으로]
**마사회에서 PA라는 직책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장내 질서유지와 주 방문객인 50대 이상 분들의 불만을 해결하는 일을 하며 뺨을 맞는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아르바이트생 그룹 내에서는 불만이 많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마사회의 회장님이 바뀌었고, 그분의 모토는 고객 최우선이었습니다. 회사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고객님이라는 호칭과 함께, 눈이 마주칠 때마다 눈웃음과 배꼽 인사를 하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급변한 분위기에 당황했지만, 선배들이 평소 `마쟁이`라고 부르며 무시했던 고객에게 입에 잘 붙지 않았던 `고객님`이라는 단어가 계속 쓰다 보니 익숙해지고, 나중에는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고객님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호칭의 변화와 함께 저의 생각이 변화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단순한 호칭의 변화였지만, `이분들 덕에 내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고객들을 대할 때 거짓이 아닌 진심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상대하기 어려운 고객이라도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사람 좋은 넉살과 웃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