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소비자에서 깐깐한 관리자로]
저는 매우 깐깐한 소비자였습니다. 음식은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므로 판매하는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랜 타지생활로 인해 식중독, 장염에도 많이 걸려 식품위생에도 매우 민감했습니다. 편의점 김밥의 내용물이 다르거나 빵에서 머리카락이 나왔을 때는 꼭 업체에 알려 문제점을 인식시켜 주었습니다. 저와 같은 두 번째 소비자가 나오지 않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행 다녀 온 곳, 각 지역을 그곳의 음식으로 기억했고 모든 사람이 그렇듯 제 추억엔 늘 롯데가 함께 했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밤늦게 사오시던 셀렉션 아이스크림, 쉬는 시간에 매점으로 전력질주해서 먹었던 마가렛트, 시험기간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어주던 크런키 초콜릿 저의 추억 곳곳에 롯데가 있듯 사람들에게 추억이 될 롯데제과 제품에 행복한 추억만 있도록 깐깐한 소비자에서 깐깐한 생산관리자로 나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