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did fish die?]
2015년 1학기에 수강했던 과목들 중 하나인 ‘식품분석학특론’은 전반적인 분석기기에 관한 이론을 학습하며 IR, UV-vis 분광분석, NMR, 질량분석법, HPLC 및 GC에 대한 포괄적인 지식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이 과목은 문제 중심학습(PBL)을 수업방식으로 하여 교수님이 제시한 실제적인 문제를 한 학기 동안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염료, 살충제, 피복제, 연료탱크 생산공장들을 주변에 둔 연못의 물고기들이 어느 날 모두 죽은 채 발견되었고, “Why did fish die?“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수업은 시작합니다.
어떤 유독성의 물질로 인하여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는지, 그 물질의 검출 방법은 무엇인지를 팀장인 저와 팀 구성원들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팀원들과 수업시간 외에도 주마다 3-4번씩 만나서 매일 2-3시간씩 회의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고 준비했습니다. 실제 유기 인계 농약성분 유출로 인한 물고기 집단 폐사 사례를 참고하여“Why did fish die?“에 대한 답을 효과적으로 자기 주도 학습적으로 팀원들과 협업하여 해결했습니다.
유기 인계 물질에 속하는 DDP, endosulfan 등이 물고기의 폐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가정하고 이를 검출하기 위한 기기들을 탐색했습니다. GC-FPD, ECD, NPD, MSD를 후보로 선정했고 실험실에서 이용해보지 못 했던 가장 덜 친숙한 GC-NPD를 전공서적, 기기 회사들의 제품 영상을 시청하며 학습했습니다.
동료들과의 협업을 통하여 학기 말 영어 PT 발표, 책 한 권 분량의 보고서 작성을 성공적으로 마쳐 A+성적을 받고 다른 팀들의 박수를 받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 과목을 수강하며 어렵고 생소한 분석기기에 대한 지식을 능동적이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익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제 발생 시 일련의 과정을 가지고 해결하는 방법과 기기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을 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