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도전의 경험이라고 하면 대부분 주어진 과제를 수행한 경험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저의 변화와 도전은 자신에게 한 ‘분석과 실천’이었습니다.
1년 정도 해외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처음 몇 달 동안 타지 생활에 적응을 잘하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졌습니다.
약 2달여가 지났을 때, 함께 지내던 룸메이트와 여행을 가게 됐고, 그 여행 중에 만난 친구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 친구의 특징은 각 여행지에서 자신에게 엽서를 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저에겐 신선함으로 다가왔고 저도 그 방법을 실천해 보았습니다.
초반에 저에게 보낸 엽서에는 저의 특징, 당시 상황과 주변 환경을 적었습니다. 이후의 엽서에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과 기대되는 제 모습을 적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돌아온 후 운동, ERASMUS 행사 참여, 부다페스트 한인 사회 참여 등등을 저만의 기준과 계획에 맞추어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친해진 그룹 내에서 New face로 나가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많은 행사에 무조건 참여하기보다 행사에 참여하면서 알게 된 친구들을 소규모로 개인적으로 만나며 여러 사람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저만의 커뮤니티를 갖게 되었고 남은 한 학기는 적응이 아닌 주인공처럼 사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자신감 없이 뒤에 서 있던 제가 외국인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고, 발표에도 나서고, 자존감도 높아졌습니다.
당시 엽서로 그때를 상기시키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줍니다. 지금은 1년 전보다 주체적인 삶을 추구하며 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팀의 리더를 맡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온 근본적인 해결책은 객관적인 자기분석과 구체적인 실천방법이었습니다. 연구개발 직무에서도 ‘분석과 실천’을 적용한다면 더 나은 성능의 제품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