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경계를 허물다]
중국에서 13년 동안 유학했다는 얘기를 하면, 사람들은 제게 유학하는 동안 문화 차이를 느끼지는 않았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나라와 나라, 심지어는 도시와 도시 간에도 문화 차이는 분명 존재하지만, 긴 유학생활 중 제가 더 강렬하게 느낀 것은 바로 문화의 힘입니다.
교내 한국 유학생회에서 회지를 만들고, 대학생 기자단의 해외총국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한국 학생들이 중국 문화에 관한 기사를 상당히 흥미롭게 본다는 걸 알게 되었고, 무역 박람회와 콘서트 통역을 하면서 한류 문화의 힘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직 유학생이라 가능했던 이런 경험들이 저에게 우리 문화를 세상에 홍보해 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싶다라는 꿈을 꾸게 하였고, 이 꿈을 한류 문화의 중심에 서있는 CJ에서 이루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경험러]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조세호 씨를 "프로불참러"로 만들어준 억울한 한 마디가 말해주듯, 알지 못하면 그곳이 어디든 갈 수 없습니다. 반대로, 그 목적지를 확실히 알고 있다면 아무리 먼 길이라도 언젠가는 꼭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일을 하는 것 또한 이와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열정을 가지고 있어도 모르면 잘 해내기가 어려우니 말입니다. CJ E&M 북경지사 미디어 제작부에서의 인턴생활과 해외학부생 전형을 통한 CJ E&M 본사 인턴 경험으로, 저는 콘텐츠 사업과 CJ E&M의 전반적인 업무 시스템을 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소하게는 컬러 프린트 신청 방법부터 시청률 통계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얻는 방법까지, 또 CJ E&M이 얼마나 글로벌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지, 심지어는 10시가 지나면 사무실의 불이 한 시간마다 한 번씩 꺼지는 것도 알아버렸습니다.
두 번의 인턴 경험을 통해 CJ E&M은 즐겁게 일하며 문화로 세상 사람들을 즐겁게하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라 확실히 느꼈고, 더 빨리 함께할 수 없음에 누구보다 안타까워했기에 다시 한 번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