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또 하나의 가르침이다]
빅데이터 연합 동아리에서 프로젝트를 하면서 전부 다른 특성을 가진 팀원들과의 불화로 인해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휴대전화의 센서 데이터를 이용하여 사용자 패턴을 통한 파손 보험의 필요성을 판단하자는 부푼 꿈을 안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성향을 가진 팀원들은 자신의 방법으로만 분석하기를 고집했습니다.
결국, 데이터의 정제조차 쉽게 할 수 없었고 불신만 쌓여갔습니다. 불화가 생기는 것을 보고 좌절감을 느꼈지만, 책임감을 느끼고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과정을 되짚어보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인 상황 파악을 했습니다. 센서에 대한 배경 지식이 부족했고 데이터 접근 방법을 단편적으로 고집했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팀원들에게 배경지식부터 다시 공부하자고 얘기하면서 최종 날짜까지 노력했습니다.
더불어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복기했습니다. 비록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멈추지 않고 노력한다면 무엇 하나라도 할 수 있고 확실한 상황 판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복기를 통해 데이터 접근 방법과 배경지식의 중요성을 알게 되며 '실패는 또 하나의 길을 열어주는 열쇠'라고 생각이 갖게 되었습니다.
[혼자 버려진 기분]
인턴으로 근무할 때에도 어려웠던 순간이 있었는데 특히, '텍스트에 대한 연관어 분석 기획'을 맡게 되었을 때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규모가 작은 회사로 처음 입사했을 당시, 저희 팀에는 저 포함 3명이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업무 속에 일손이 부족했지만, 열심히 배워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느 정도 업무를 익혀 '연관어 분석 기획'을 맡게 될 즈음, 업무를 가르쳐주시던 선배님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한 분은 개발팀과의 협업으로 인하여 당분간 혼자서 해야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고,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 분석 결과와 허점투성이인 기획안으로 인해 저 자신이 초라하고 무능력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고 멈춘다면 어디에 가서도 제대로 일을 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선배님들을 쫓아다니며 해결하려 노력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기획안이 지적 없이 서비스에 반영되었고 노력한 결과에 대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비록 개발 환경 등의 문제로 인하여 서비스에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고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은 없구나'라는 깨달음을 가지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