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역량]
청춘으로서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고심한 적이 있습니다. 뭐든 적당히만 외치며 살지는 않았는지 분명 저 자신에게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스펙을 위한 공부가 아닌 입사 후에 펼쳐 보일 실무능력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주)SMI라는 계측장비 판매 회사에서 기술영업 인턴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의 목표였던 기술영업 직무를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직무 수행에 있어 차별화될 수 있는 저만의 역량을 확인할 기회라고 생각하여 도전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3개월간의 인턴을 마치던 날 사장님으로부터 예정에 없던 정규직 입사를 제안받았고, 이는 다음의 사례에서 보여준 ‘주도적인 업무수행 능력’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에 박람회에서 부스 운영을 하며 사람들에게 제품을 설명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첫날 방문자 수는 예상치의 40% 정도였고, 성과 역시 미비했습니다. 사람들의 방문을 기다리는 상황에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첫날 행사를 마치고 순간적인 소음을 측정하는 제품의 장점과 더불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전략’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해결책은 팀장님의 제품소개 방식에 저의 Idea를 더해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첫날 팀장님께서 볼펜으로 책상을 두드릴 때 만들어지는 순간적인 소음을 측정하며 제품의 장점을 소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기에 드럼 연주를 융합하여 리듬과 액션이 더해지면 제품의 장점과 더불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냄비, 플라스틱 통 등의 일상의 물품을 드럼처럼 연주하는 길거리 드럼을 제안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드럼연주는 방문자 수 130명으로 3배 증가, 5차례의 데모시연 요청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턴을 마치고 저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평소 ‘더 나은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던 자세는 성과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저만의 역량을 만들어 주었고, 이것이 영업 직무에서 중요하게 여겨진다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