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생각하는 ‘왜?’의 중요성]
동아리 동문행사인 ‘홈커밍’ 기획을 통해 행사의 성격을 바꿔놓은 것이 저의 가장 큰 성과입니다. 행사의 성패를 넘어 도전, 책임감, 기획의 힘을 맛보게 해 준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홈커밍은 많게는 20학번 높은 선배들이 참여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이때까지 주로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기존 컨셉을 답습하여 행사를 진행하려던 중, 선배들이 홈커밍에 참여하시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기획하는 후배의 입장이 아닌 행사에 오시는 선배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고, 그 결과 학창시절의 추억을 느끼기 위함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2년간 지켜왔던 절차를 깨고, 진정한 목적을 충족시켜 드릴 수 있는 복고 컨셉의 행사를 기획하였습니다. 신중하게 선택했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했습니다. 종전의 체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다른 구성원들과의 조율 및 소통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저는 충분한 사전 조사를 통해 예상 비용 및 방향을 설정하였고, 발표와 회의를 거쳐 의견을 다듬어나갔습니다. 정제된 의견이 행사로 나타났을 때, “이번 행사 기획 예술인데”라는 선배들의 칭찬과 함께 홈커밍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의 혁신은 이제 또 하나의 관행으로 자리 잡아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고는 기존 행사보다 더 많은 선배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는 기점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저는 스스로의 역량을 발휘해 행사를 성공시킨 뿌듯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